지난 2007년 영국 심플리스위치(www.simplyswitch.com)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에서 판매중인 휴대폰 중 연간 85만대가 화장실에 빠져 분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술집 81만대, 택시 31만 5,000대, 대중 교통 22만 5,000대 순으로 나왔고 세탁기도 11만 6,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분실사고 중 화장실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물에 대한 취약성을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제조사는 방수 스마트폰 등을 내놓거나 물놀이가 잦은 휴가철에는 방수팩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분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를 평소에 특정 방수폰이나 팩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로스나노테크놀로지가 선보인 네버웻(www.neverwet.com)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제품은 팩이나 보호필름이 아니라 방수 스프레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방수 기능이 전혀 없는 아이폰에 네버웻을 뿌리고 30분 동안 물 속에 집어넣어도 아무런 문제없이 제품을 쓸 수 있다고.
네버웻은 스프레이를 뿌린 표면에 물방울이 접하는 각도를 180도 이상으로 설계해 표면에 붙은 물방울이 구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방수 기능 외에도 부식이나 세균 방지, 동결 방지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방수 스프레이는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글 : 이석원
출처 : http://lswcap.com/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