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활성화에서 교육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교육을 통한 기업가로서의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는 총론은 무성하나, 각론에 들어가면 현장은 초라하다 못해 실망스럽다.물론 창업선도 대학, YES 리더 프로그램 등 정책 당국 노력의 결과로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 창업을 하겠다는 대학생들이 1년 전에 비해 몇 배는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은 매우 빈약하다.
이런 창업 활성화의 가장 큰 저해 요소는 교육이라고 단언한다.
창업 교육은 크게 기업가정신 교육과 첨단 융합기술 교육으로 나뉜다. 현재 두 가지 모두가 교육 현장에서 절대 부족하다. 더구나 기업가정신과 첨단기술 융합 교육은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교육 의지와 자원의 절대 부족이다. 교수 요원이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제대로 된 콘텐츠도 없다. 미국 선도대학에는 20개 이상 기업가정신 과목이 제공되는데 한국에는 기업가정신 과목을 한 개 이상 제공하는 대학이 전체의 10% 미만으로 추정된다. 교수 요원의 절대 부족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우수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물론 외국의 콘텐츠도 활용 가능하다.
융합 기술 교육은 더 심각하다. 첨단 융합 기술에서 미래의 차별화된 사업 분야가 나올 수 있다. 이를 화두로 제공하고 팀을 구성해 문제를 풀어가는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한 창업 교육이다. 이를 위해 TED와 같은 자료를 포함해 국내 석학들의 강연을 대학들이 공유하는 열린 교육이 절실하다. 바로 교육 3.0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프로젝트 중심 교육은 산학 협력을 촉진한다. 학계와 산업계의 점점 멀어지는 거리가 창업 교육의 저해 요인으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상용화 제품이 아니라 특허를 지향하는 가상 프로젝트는 산학 협력을 촉진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시켜 산업계·학계·창업의 공생 발전 촉매제가 될 것이다.
글 : 이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