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기업공개가 IT업계의 핫이슈인 가운데.. 최근 들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핀터레스트(Pinterest)‘입니다. 이 서비스는 메모를 핀보드에 꽂듯이.. 자신의 관심사를 온라인 상의 보드에 핀으로 저장하는 것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관심기반 소셜미디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월 방문자 수가 이미 1,100만명을 돌파해서 페이스북 초기 성장세를 이미 뛰어넘었다고 하며.. 사이트에 머무르는 시간은 페이스북과 텀블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링크드인, 구글플러스에 머무르는 시간을 합한 것보다 핀트레스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트위터가 모바일앱 중심이라 제대로 단순비교는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대단한 숫자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관심사를 핀터레스트에 단순히 수집하는걸 넘어.. 친구들과의 인터렉션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핀터레스트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웹사이트를 서핑하다가 관심있는 정보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아주 옛날에는 브라우저 북마크 기능을 이용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딜리셔스와 같은 소셜북마크 서비스를 이용했던 적도 있고,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우가 많죠. 핀터레스트는 자신의 관심링크 내에 포함되어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기반으로 보드에 피닝(Pinning)하는 서비스입니다. 요즘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나 동영상이 이용자에게 어필한다는 것을 노렸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저도 지난 몇 주 동안 이용하고 있는데.. 동영상을 피닝하는건 잘 모르겠네요.)
핀터레스트도 소셜 서비스이기 때문에 맘에 드는 사람을 팔로잉할 수 있고.. 특정 보드를 팔로잉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즉, 한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라 할 수 있는 보드(예를 들어 맛집, 여행지 등)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는데… 그 사람의 특정 보드(관심사)만 팔로잉하는 기능을 제공하는거죠.
아래는 개별 핀에 대한 정보입니다. 즉, 특정 이미지가 포함된 글을 핀으로 올린 것인데.. 여기에 대해 라이크도 할 수 있고.. 이 핀이 맘에 들면 리핀(repin)해서 널리 퍼뜨릴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과 비슷하죠?
특정 핀에 대해서는 핀을 올린 사람에 대한 정보.. 해당 핀이 속한 보드(관심사)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해당 핀의 출처에서 나온 다른 핀 정보 등을 함께 볼 수 있어서… 관련된 정보를 의외로 많이 찾을 수가 있더군요. 제가 잘 몰랐던 정보도 제가 팔로잉하고 있는 분의 리핀을 통해 알 수 있는 등 소셜(Social)의 요소가 충분해 보입니다. 맘에 드는 이미지를 보는데… 그 이미지가 속해 있는 링크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어서 좋네요. (사진을 누르면 원문 링크로 이동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어떤 보드(관심사)를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인포그래픽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강의를 준비할 때 인포그래픽을 많이 참고하게 되는데… 이걸 체계적으로 모아놓는 용도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기쁨을 함께 맛보자는 것인데..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네요.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주가 되지 않았는데.. 벌써 320명이 넘는 분들이 팔로잉해주신걸 보면, 국내 얼리어답터 사이에 핀터레스트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하나의 보드에 정보(핀)이 많아지다 보니.. 나의 특정 보드 내에서 검색하는 기능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없는게 아쉽습니다. 정보가 많아지면 모아놓은 정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소셜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는 기본적으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두 서비스의 계정을 통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좋아요’와 ‘트윗’ 버튼을 통해 쉽게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이 최근에 선보인 오픈그라프를 적용해서 핀터레스트 내에서의 활동이 페이스북에 바로 공유될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페이스북 친구들이 핀터레스트에서 한 활동은 페이스북의 뉴스피드/타임라인/티커 등에 실시간으로 노출됩니다. (자신의 서비스에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은 꼭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핀을 올리는 방법은 로컬 PC에 있는 이미지만 올리는 것과 웹사이트의 이미지를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 나중에 정보를 잘 보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링크)의 이미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웹서핑하는 도중에 해당 이미지를 핀으로 올리고 싶을 때는 핀터레스트가 제공하는 ‘Pin it’ 버튼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해당 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 중에 원하는 녀석을 고르시면 됩니다. 이렇게 올리면 링크 주소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나중에 관련 정보를 찾는데 유용합니다.
현재 핀터레스트는 초대로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초대장이 필요하신 분은 메일 주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업데이트> 핀터레스트를 이용할 수 있는 크롬용 확장기능에 대해 웹초보님이 정리해 주셨네요. 크롬 이용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mushman.co.kr/269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