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컨셉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지향하고 있는 패스트트랙아시아(fast-track.asia)는 임진석(29)씨를 첫 번째 CEO로 선발하였다고 2월 13일 발표했다.
임진석씨는 국내 대형 포털사에서 8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010년 최연소 팀장에 오르기도 한 IT 업계 인재이다. 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 때문에 개인적으로 벤처 창업을 3번이나 시도한 이력이 눈에 띈다. 2005년에는 메시지가 있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더리얼무브먼트라는 티셔츠 브랜드를 만들었고, 2010년 여름에는 소셜커머스 서비스의 열풍을 지켜보며 지인들과 함께 소셜커머스 메타서비스 올쿠 (olcoo.com)를 런칭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마케팅과 컨텐츠 차별화로 충성 고객군을 확보하여 소셜커머스 메타 분야 4위권의 트래픽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1년에는 포털검색이 채워주지 못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보제공을 위해 레스티(resty.co.kr)를 김기풍, 김종훈씨와 공동창업,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게 펜션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임진석씨는 “여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을 시도했지만, 아직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은 없습니다. 사업의 씨는 뿌리기 쉬워도 그 열매의 맛을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제 경험과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원을 적극 결합하여 대형 포털이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서비스 가치를 꼭 창출해보고 싶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 관계자는 “임진석씨는 기업가 정신이 밑바탕에서 우러나오는 분”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온 열정과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임진석씨가 이끌 첫 번째 사업의 아이템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임진석씨는 “지금 패스트트랙아시아 이사회, 운영팀과 함께 두 세가지 아이템을 놓고 토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IT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삶을 진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사회의 다양한 영역을 진화시키는 전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사회적 파급력을 가진 전문 영역의 서비스가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에 가장 적합한, 가장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사업아이템을 선정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와의 공동창업 모델은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될까.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신현성 대표와 노정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성공적인 창업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고, 아이디어를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팀, 핵심 인력 채용만을 전문적으로 돕는 리크루팅팀, 홍보 및 재무전략팀, 그리고 인사이트와 스톤브릿지의 추가 펀딩 기회 등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 CEO 및 핵심경영진이 사업의 핵심 성공요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인프라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며, “인큐베이팅 되는 스타트업은 선발된 CEO가 모든 의사결정을 주도할 것이며, 단순한 지분율 등의 숫자 보다는 패스트트랙아시아의 투자자와 핵심 스태프, 그리고 선발된 CEO 및 경영진이 한 팀으로 힘을 합쳐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최석원 운영총괄이사는 “앞으로의 관건은 임진석씨와 힘을 합쳐 한국에서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또 하나 창출하는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