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소셜커머스마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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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끝자락에 닿은 12월 28일, 알리바바(阿里巴巴) 산하의 소셜커머스 플랫폼 쥐화쏸(聚划算)은 한 해 동안의 영업실적을 대외에 발표하였다. 놀라운 것은 쥐화쏸 플랫폼에서의 거래 총액이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2011년 소셜커머스 산업 전체 거래총액 196억 위안의 절반이 넘는 규모였다.

2010년 수천 개의 소셜커머스업체들이 한바탕 대전을 벌이고 있을때 알리바바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한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 쥐화쏸을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소셜커머스 서비스 자체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전자상거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 중인 소셜커머스 시장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자체적으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법보다는 소셜커머스업체들의 ‘플랫폼’을 만드는 방법을 선택, 다른 어떤 소셜커머스 서비스보다 다양하고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낸 것이다.

출시 첫 해 거래 총액이 5억 위안을 넘어서며 세상에 또 한가지 알리바바의 ‘작품’ 출현을 알렸던 쥐화쏸은 2011년 무려 20배의 거래액 증가와 일 평균 방문자 1,200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순식간에 중국 소셜커머스 시장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쥐화쏸의 가장 큰 의의는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꺼져가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불씨를 되살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 소셜커머스업체들은 매일매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나 상품 수가 제한적이다. 브랜드가 갖춰지기까지는 대부분 자금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트를 홍보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루에만 몇 개씩 업체가 도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날 방도를 찾기 어려웠던 중소 업체들에게는 쥐화쏸의 출현이 가뭄 속 단비보다 반가운 존재였다. 수 많은 알리바바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된데다가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로서도 여러 업체의 다양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고, 더군다나 알리바바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 신뢰도마저 높은 쥐화쏸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쥐화쏸으로 인해 수천 개의 중소 소셜커머스업체와 수천 만 명의 소비자들이 윈-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얼핏 공익사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리바바 역시 쥐화쏸에서의 거래수수료만으로도 어떤 소셜커머스 업체보다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메이퇀(美团), 까오펑(高朋) 등 쥐화쏸을 애써 부정해오던 상위권 소셜커머스업체들도 그 엄청난 이용자 수와 거래량에 꼬리를 내리고 속속 쥐화쏸에 입점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렇게 B2B, B2C, C2C에 이어 소셜커머스라는 전자상거래 산업의 한 분야를 슬그머니 장악하였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일과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최대의 효과까지 누린다는 것은 모든 기업이 원하지만 쉽게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알리바바에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쥐화쏸은 그야말로 최고의 보물이 되고 있다. ‘할인’을 너무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소셜커머스 산업은 다시금 꾸준히 성장할 것이고, 2012년 이 성장을 이끄는 것은 물론 쥐화쏸이 될 것이다.


글: DUDU CHINA
출처: http://duduchina.co.kr/?p=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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