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여러가지 소문이 돌고있습니다. 이번 소문은 가격에 관한 것인데 9to5Mac에 따르면 중국에서 나온 아이패드의 가격표를 근거로 아이패드3의 가격이 70달러에서 80달러 오를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 9to5mac.com : http://9to5mac.com/2012/02/27/rumor-ipa ··· -hike%2F
애플 제품에 관해서는 워낙 루머가 많아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진실이 밝혀지게 마련이지만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만으로도 생길 수 있는 몇가지 effect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예상은 애플이 태블릿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에 가능합니다. 애플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 않다면 아이패드의 가격을 올리던 말던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예상 1. 소문에 따라 진짜로 아이패드3의 가격이 오른다고 믿는 경우. 소비자들 움직임
이제까지 애플의 가격정책은 신모델이 나오면 성능이 좋아지면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정책이었고 구모델은 가격을 할인해서 소진시킵니다. 그 정책이 깨지고 가격이 오른다면 같은 가격에 새모델의 구입을 기다릴 이유가 없어집니다. 아울러 신모델의 가격이 오르면 구모델은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단종시킬 것입니다.
아이패드3의 가격이 실제로 가격이 오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문대로 아이패드3의 가격이 인상된다고 생각한다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아이패드2의 구입을 고려할 것 입니다.
아이패드3의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을 사람들이 믿게됨으로서 신제품을 기다리는 대기수요때문에 안팔리던 아이패드2의 재고소진을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에 신경쓰지않고 최신 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예상 2. 소문에 따라 진짜로 아이패드3의 가격이 오른다고 믿는 경우. 경쟁제조사들 움직임
킨들파이어나 Nova7 와 같은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 처럼 아이패드의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들도 있지만 작년의 경우를 보면 대다수의 경쟁사가 아이패드의 가격인 499달러에 맞추어 판매했습니다. 좋던 싫던 현재까지 애플의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있는 상황에서 애플보다 싸게 내놓기는 자존심 상하고 비싸게 내놓기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499달러도 다른 제조사들이 이익을 포기하면서 출혈판매를 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애플 아이패드3 가격에 자사 태블릿의 가격을 맞추는 방법은 애플의 판매가를 보고 그에 따라가는 방법입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빨리 판매한다면 별 고민 없이 따라가면 되겠지만 만일 하반기로 늦춰진다면 언제까지나 애플의 판매만을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경쟁사들이 태블릿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애플 아이패드3 보다 먼저 내놓는 것이 유리하기도 합니다.
아이패드3 를 의식한 경쟁 제조사의 가격정책은 아래중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1. 아이패드3 보다 나중에 시장에 내놓을 때
1-1. 아이패드3의 출시된 가격을 보고 작년처럼 거기에 따라간다.
1-2. 아이패드3 가격을 보고 그보다 높이거나 낮춘다.
1-1안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의 가격정책으로서 가격에 대한 주도권을 애플에 내준 케이스이며
1-2안의 아이패드보다 높이는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마이너스이며 낮추는 경우는 자존심을 죽여야 합니다.
2. 아이패드3 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을 때
2-1. 기존 499달러 유지
2-2. 기존 499달러보다 낮춘다.
2-3. 소문에 따라 579달러로 인상
경쟁제조사의 진짜 고민은 2안의 아이패드3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을 때인데 시작됩니다.
2-1 안은 아이패드3의 가격인상 소문을 믿지 않고 동일한 가격인 499달러에 내놓았는데 애플이 아이패드를 인상했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저가형이 아닌 태블릿의 경우 원가가 아이패드3와 비슷하게 들어가게 마련인데 아이패드3는 제값을 다받고 팔고 경쟁제품은 상대적인 출혈판매를 할수도 있기때문입니다.
2-2 안은 아이패드3의 최저 예상가보다 더 낮추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최신모델의 가격으로 책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2-3 안의 장점은 제조사로서 최대한 마진을 챙길 수 있고 아이패드와 동일한 레벨에서 경쟁을 하는 구조이긴한데 만약 아이패드3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해집니다. 즉 가격대 성능비가 안좋은 태블릿이 되는 것입니다.
애플의 경쟁업체들이 아이패드3의 가격을 의식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애플의 아이패드를 가격과 성능의 기준으로 삼고있기 때문입니다. 경쟁 제조사가 이를 극복 하는 방법은 애플을 넘어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3 가격인상소문에 대한 또 한가지 효과는 만일 소문과 달리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을때 상대적으로 대폭 가격을 내린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3의 가격이 오를지 또는 그대로일지 모르겠지만 오른다는 소문만으로도 시장에 효과를 줄 수 있는 애플은 참 대단한 회사입니다. 이번 소문만으로 주가가 하루동안 3.35%올랐으니 말입니다.
글 : 니오
출처 : http://nweb.kr/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