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 정도로 생각한다.
나에게 찾아오는 벤처기업가들의 사업모델이라는 것을 들여다 보면 현재 나와있는 모델을 약간 변형하거나 기술적인 잇점을 추가해 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모델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돌면 그것과는 다른 몇 가지의 특징이 더 들어간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식이다.
사업모델을 제대로 만들어 내려면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실천하면 좋을 것이다.
첫째, 그 사업모델에 참여하게 될 플레이어들(고객, 딜러, 공급자 등등)과 직접 만나 자신들이 제공하고자 하는 benefit을 설명하고 열렬한 지지가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마도 대부분은 그럴 것이라는 가정으로 개발에 전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플레이어들의 needs를 파악하지 않고 시간과 돈을 들여 싫컷 만들어 놓고 낭패를 보는 경우다. 보다 철저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어야 사업모델이 성립될 수 있다.
둘째, 아무리 큰 사업모델이라도 최소한의 규모로 사업모델이 성립하는 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 사업모델이 성립되려면 판매 -> A/S -> 재구매가 반복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주 작은 규로라도 그렇게 실제 돈과 제품이 교환되어야 모델이 성립된다고 볼 수 있다.
그 떄까지는 결국 가설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가설단계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모델을 검증해 볼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를 실천하는 것이 실패의 확률을 줄이는 길이다.
셋째, 새로운 기능, 새로운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습관이기 떄문에 얼마나 손쉽게 자신들으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모델인지가 중요하다, 학습된 습관을 강제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새로운 방식에 사람들이 열광하며 따라 올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익숙한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나설 때는 그만큼의 강력한 댓가가 필요한 것이다.
자신의 사업모델을 몇 개의 단계로 나누고 처음에 사업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를 반드시 만들어 실험을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식당을 개업한다고 가정을 하자. 식당의 성공요소는 장소, 맛, 서비스 라고 보면 이 중에 맛과 서비스는 식당을 개업하기 이전에 확인이 가능하다. 본인이 다른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직접 고객들의 반응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무조건 식당부터 개업을 한다면 아마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을 것이다.
새로운 사업모델이 개발이 되야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고객의 needs를 파악하고 확인 할 수 있는 Pilot Model 을 설계하고 만들어 보고 실제로 매출과 A/S 재구매가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거창한 사업모델을 한꺼번에 만들어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창업초기 단계 실패를 줄이는 매우 중요한 단계인 것이다.
글 : 전하진
출처 : http://blog.naver.com/hajinjhun/70132857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