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말한다. 칭찬의 중요성을 잘 표현한 말이다. 현실에서 일을 할 때 칭찬은 매우 중요하다. 같이 일하는 팀원의 능력을 천 퍼센트 활용하려고, 흑마술을 사용해 팀원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그리고 팀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오로라의 힘을 사용해 일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지속 가능한 방법은 칭찬과 격려로 팀원에게 힘을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을 끝마치는 것이다.
칭찬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근본없는 과도한 칭찬은 경계해야 한다. 근본 없는 과도한 칭찬을 다른 말로 하자면 칭찬 중독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칭찬이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일을 좋게 좋게 평가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조직에는 눈에 띄는 충돌이 없어서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칭찬 중독증에 걸린 조직은 지나고 보면 일이 되는 게 없다. 목적 없는 감정 소모는 힘들고 의미 없다. 하지만 마찰 없는 의견일치 또한 조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
팀의 분위기는 좋은데 일이 잘 되지 않는다면, 칭찬 중독증에 걸려 있지 않은지 한번 살펴보자. 일을 잘하자고 굳이 얼굴을 붉히면서 싸울 필요는 없지만, 조직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과도한 칭찬도 그다지 쓸모 있지 않다.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