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할 것이냐고? 그때마다 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변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때’가 왔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에는 약간 소문이 나기도 했고, 또 일부 소문은 사실 잘못 나기도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HN과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의장과 인터넷, 모바일, 게임, 기술기업 등 ‘초기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단 분류를 하자면 벤처캐피탈이긴 하지만, 스타트업들과 초기부터 함께 호흡하고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그리고 많은 혁신적인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 그런 투자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사실, 김범수 의장은 NHN을 나올 당시부터 스타트업 업계를 위해서 ‘100명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해왔고, 카카오와 포도트리도 그 결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K Cube Ventures를 통해 저희 팀과 함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경영전반에 조언을 해주고, 성공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면서 그 100명의 CEO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현재 스타트업 업계에 가장 부족한 것은 ‘초기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혁명으로 인해 스타트업이 성공을 할 수 있는 확률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고, 수 많은 창업 경진대회들이 개최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창업 열기도 뜨거워졌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을 시도해 보는데에는 자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꿈적도 하지 않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M&A하는 것을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초기에 투자해줄 수 있는 좋은 투자자가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성과를 내기 전의 상태인 스타트업, 심지어는 좋은 팀이라면 설립 이전에서부터 투자할 수 있는 그런 벤처투자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K Cube Ventures가 해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좋고, 열정만 충분하다면 그 스타트업이 법인 설립 이전일지라도 투자를 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알고 있는 좋은 사람들을 팀으로 만들어주면서 스타트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많은 것들을 기획하고 있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혁신적인 시도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들의 ‘베프’가 되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그리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CEO & Managing Director
임지훈 드림
추신: 김범수 의장과 저희 팀과 함께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으신 스타트업, 혹은 법인 설립 이전일지라도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좋은 팀은 bplan[at]kcubeventures.co.kr 로 팀 소개서와 함께 사업계획서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창한 사업계획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만일 아직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면 팀 소개서만 보내주십시오.)
추신2: 저희 K Cube Ventures에서 김범수 의장과 저희 팀과 벤처투자를 할 인재를 채용 중에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VC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던 당신! 이제 K CubeVentures에서 한번 뜻을 이루어보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채용공고를 참고해주세요.
스타트업과 함께 호흡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으십니까?
평소에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셨습니까? 팀과 열정을 보고 초기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또 사업을 성공하게끔 지원하는 그런 벤처투자자가 되고 싶으신 적이 있으셨습니까?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어떻게 벤처투자자가 될 수 있는지 잘 안 보여서 고민하신 적이 있으셨습니까?
이런 분들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희 K Cube Ventures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모시려고 하니 아래를 잘 읽어주세요. 참고로 저희와 함께 일하시는 분들은 다음의 3가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타트업과 기업가를 존경(respect)하는 마음가짐
- 끊임없는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자세
- 인터넷/모바일/게임 등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인사이트(insight). 뭐 인사이트라고 거창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아주 쉽게 얘기하면 수 많은 서비스들을 보면서 ‘희한하게 내가 좋다고 하면 뜨더라’라는 감이 있으면 제일 좋습니다.
경력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5년 이내로 일하신 분도 괜찮고, 15년-20년 일하신 분도 괜찮습니다. 그 분의 경력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드리고자 합니다. 재무전문가일 필요도 없습니다. 굳이 카테고리로 구분을 해서 생각을 해보면, 아래와 같은 분들은 모두 다 해당될 것 같습니다.
- 실제 스타트업을 운영해본 경영진 출신
- 인터넷 포탈, 게임 퍼블리셔, 통신사, IT대기업 등에서‘많은 경험’을 쌓으신 분: 서비스 기획자도 좋고, 개발자/해커도 좋습니다. 본인이 이제는 많은 스타트업들을 보면서 투자하고 도와주고 싶으신 분이라면 환영입니다.
- 인터넷/모바일/게임 등 투자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professional firm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 경영컨설턴트, 회계사 등)
- 1번/2번/3번을 번갈아 가면서 경험하신 분
- 기타 본인이 좋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김범수 의장과 저희 팀과 함께 초기 투자를 하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을 도와주고, 스타트업 업계에 획을 그어보고 싶으신 분은 recruit[at]kcubeventures.co.kr 에 이력서와 함께 아래 3개 질문에 대해 간략하게 답을 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되도록 1-2page가 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나는 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은가?
- 나는 왜 잘할 수 있는가?
- 내가 인상적으로 보고 있는 모바일 앱/서비스는 무엇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다. (보고서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몇 줄도 좋고, 한두 단락도 좋습니다)
추신: (대학생/대학원생 등)인턴도 뽑을 예정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력서와 함께 3개의 질문에 답을 해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추신2: 김범수 의장 또는 제가 잘 아는 분이 본인을 저희에게 추천해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기를 권장합니다. 추천을 받는 것도 능력이니깐요 🙂
글 : 임지훈
출처 : http://www.jimmyrim.com/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