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Share 는 협력소비 / 공유경제 분야에 명확한 문제 인식과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을 소개하는 글을 이어나가도록 하고자 합니다. 작은 응원에서 부터 도움의 손길까지 기다립니다.
가장 쉽고 빠른 대여를 위한 소셜대여플랫폼 wonderlend를 소개합니다.
Q. 진행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희가 기획하고 있는 서비스는 개인간 유휴 물품을 빌려주고, 빌려쓸 수 있는 P2P 대여플랫폼입니다. 쉽고 빠른 놀라운 대여서비스라는 이름으로 wonderlend를 만들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시작하게 된 동기는 제 일상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번은 이사를 가게 되어서 가진 짐도 별로 없었기에 이삿짐차 한 대면 충분하겠다 싶었었죠. 그런데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짐들이 하나 둘 씩 나오면서 방 하나를 다 차지할 만큼 있었습니다. mp3, ndsl 게임기, 예전에는 한번 배워보려고 했던 기타, 테니스라켓, 애가 보는 영어DVD, 뽀로로 DVD 같은 것들이 한가득 나오는데 정리를 하다하다 이걸 지금 당장은 버리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사용안하더라도 나중에 또 사용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깐요.
그렇다고 그냥 방치해 두기에는 공간을 너무 차지하게 되더라고요. 처치곤란한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일단은 보관해 두기로 했습니다.이걸 어떻게 할 수 없을까 하다가 생각난 것이 공유해서 쓰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었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으니깐 다른사람이 사용하고 내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땐 내가 사용하면 좋겠다는 그런생각 말이죠.
이런 종류의 서비스가 있는 지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주위사람에게 말해봤는데 공유해서 쓴다는 것에 공감도 했고, 그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뜻이 맞는 팀원들과 같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젝트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어떤 것인가요?
보다 현명한 소비방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물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보통 검색하고, 가격비교하고 돈을 지불하고 구매를 하게 되죠. 워낙에 당연한 방법입니다. 제가 제시해드리고 싶은 것은 필요한 물건이 구하려 한다면 꼭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인식의 변화입니다. 구매할때는 정말 많이 사용하고 아껴 사용할 것 같지만 결국에는 사용하지 않게 되죠. 그리고 어딘가에 보관되고 있게 되죠. 그럼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내가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때, 물건을 검색하고, 구매가 아닌 대여를 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내가 필요한 상황이 끝나면 다시 반납하면 됩니다. 짐을 보관해 둘 필요도 없고, 개인간의 거래로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고 여러지역에서 참여하게 되어 더 다양한 상품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Q.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 원더랜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내가 필요할때에 빌려쓰고 반납하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내가 꼭 물건을 사야되지 않아도 되고, 집에 물건을 보관해두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필요할때 대여해 쓰고,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다른사람에게 대여해주면 되기 때문이죠. 저희가 대여 플랫폼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것은 누구나 쉽고 빠른 대여 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품을 원하는 때는 내가 지금 당장 사용하고 싶은데 대여하기 어렵고 물품받기 힘들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원하는 물품을 쉽게 검색하고 직접 또는 택배를 통해 빠르게 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겁니다.
둘째는 내가 대여해준 물품을 보다 깨끗하게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대여를 해줬다 하더라도 내가 다시 사용할 물건이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서 물품대여를 받았을때 대여자가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평판과 함께 커뮤니티를 관리해서 보다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Q. 사회적 혹은 경제적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최근에 나온 책 중에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라는 책으로 내게 꼭 필요한 것을 100개로 정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고 나서 생활한 1년간의 삶을 적어놓은 책인데 저자는 생활해 나가는데 문제될 요소가 없었고 오히려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TED에서도 강연한 레이첼보츠먼은 zipcar(자동차 공유경제모델)에서 250명의 자동차중독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자동차중독자들에게 자신의 자동차키를 반납하게 하고 대신 걷거나 대중교통, 자전거 또는 필요한 때에는 zipcar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한달 후 실험을 마치고 나니, 놀랍게도 250명의 실험자중 100명이 자신의 자동차키를 돌려받길 원치 않았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운동으로 413파운드를 빼기도 했고 운동을 더 즐기게 되었다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꼭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쓰겠지 라는 생각은 그때까지 쓰지 않는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소비중심적인 사회에 공유경제라는 모델을 기반으로 나눈다 베푼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Q. 이 모든 것을 함께 할 자신과 팀원들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김재환은 약 8년간 쇼핑몰과 오픈마켓에서 웹기획으로 근무했고 다양한 웹서비스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woody song(이름은 이렇지만 외국에 나간 경험 전혀 없습니다)은 웹개발자에서 웹기획으로 전향했지만, 이전 경험을 살려 개발에 참여해주고 계십니다. 또 한명의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는 이명호씨는 특이하게 통계분석시험에도 도전하면서 같이 참여중이고요 마지막으로 완소 웹디자이너이신 금연화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결별의 아픔을 wonderlend에 매진하여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
Q.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나 지식을 하나 나누어 주신다면?
최근에 우리나라 문화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면 저는 ‘참여’를 두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무리에 동참한다 라는 개념이 강했다면 지금은 누가 강요하지 않는 개인만의 참여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달라진 점입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참여한 촛불집회나 누구라도 따뜻하게 안아주는 ‘프리허그’ 운동 이젠 참여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스스로 알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처음에 전 방송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렇게 히트를 칠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 아마추어의 노래를 누가 듣겠냐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습니다. 참여는 이제 우리들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고, 앞으로도 여전히 끊임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다소 경직된 면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안에서는 끊임없이 끓고 있고 바꾸려는 움직임을 참여라는 행동으로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그나이트서울(ignite seoul)이나 TED 와 같은 강연프로그램, 지식공유 프로그램, 경험공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모를 뜨거운 용광로들을 직접 참여하셔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저는 이 프로젝트가 가진 의미와 우리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되씹어보면 볼수록 빨리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싶다 라는 생각 뿐입니다. 다른 분들이 우리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질타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신다면 우리 Wonderlend 팀은 더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대여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혹시라도 본인의 물건을 대여할 수 있는 분이 있으시면 jhkim@wonderlend.kr로 대여가능한 물품 목록과 현재 계신 지역, 성함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젝트 팀 정보
이름 : 김재환
이메일 주소 : jhkim@wonderlend.kr
소셜미디어 주소
– 트위터 : @wonderlend_kr
– 페이스북 페이지 : www.facebook.com/wonderlend.kr
– 블로그: blog.wonderlend.kr
글 : 이장
출처 : http://co-up.com/share/archives/14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