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자료이긴 하나 크게 변동이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아래 인포그래픽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곡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곡 당 0.99달러일 경우 애플은 0.3달러(30%)를 가져갑니다. 0.69달러가 남게 되는데요, 절반은 레이블이 그리고 절반은 퍼블리셔 몫으로 돌아간다는 설이 많습니다. 약간의 차이도 있는데요. 아래 인포그래픽을 보면, 레이블이 0.63달러를, 아티스트는 0.09달러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아티스트가 음원 판매로 1160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아이튠스에서 최소 1만2399회 다운로드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국내 사정은 어떨까요? 아래 표를 보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만 비교해보겠습니다. iTunes 격인 유통사는 46%를 가져갑니다. 애플보다 약 16% 높은 배분 비율입니다. 레이블이 가져가는 비율은 40%, 아티스트(작곡, 작사, 가수) 14%입니다. iTunes에선 레이블이 약 63%, 아티스트가 9%죠. 다시 말해, 국내에선 유통사 몫이 큰 반면, iTunes를 위시한 미국에선 레이블 몫이 큰 편입니다. 아티스트 몫은 iTunes와 비교할 때 오히려 국내가 더 높은 편입니다.
만약 iTunes가 국내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일단 유통사의 몫이 16%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 부분이 어떤 주체의 몫으로 돌아갈까요? 전부 레이블(제작사)에 돌아가게 된다면 레이블 몫은 56%, 아티스트 몫은 14%가 될 것입니다.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간다면 30%로 껑충 뛰겠지만 과연 국내 제작사들이 이를 허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선 2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1. 레이블을 거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2. 레이블 소속일 경우 유통사 수익 감소분만큼을 본인 수익으로 확보하기 위한 협상력을 높인다.
1의 경우도 쉽지는 않습니다. 레이블의 막대한 마케팅을 통해 음원 판매를 진작시킬 경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레이블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경우 마케팅의 힘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아오는 몫은 커지지만 판매량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칠 확률이 높습니다. 2의 경우, 음반 및 음원 제작에 투여된 비용을 제시할 경우 개별 아티스트가 높은 대항권을 갖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일각에선 작곡 작사에 대해선 선비용을 지불했기에 추가적으로 분배하는 것은 중복 지불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글 : 몽양부활
출처 : http://blog.muzalive.com/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