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자기가 회의시간에 한 발언, 자기가 주최한 회의, 자기가 쓴 미팅노트, 자기가 짠 코드 한줄, 자기가 찍은 픽셀 한점, 이 모든게 자신의 주인의식을 크던 작던 점진적으로 높여준다. 그리고 그게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하여 자신이 성장하며, 동료들에게 피드백과 인정을 받고, 결과적으로 시장으로부터의 보상까지 이어지면, 일련의 자기 긍정 메카니즘이 작동하게 되고, 자신감과 자부심의 고양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내가 주인의식이 무척 높은 프로젝트라하더라도, 마음의 여유가 없던, 몸이 아프던 간에 약간씩 수동적으로 일하는 상황이되면 이 주인의식도 다시금 급속도로 떨어지게 된다.
Daniel Pink의 “Drive”라는 책을 보면 (번역서 링크) 사람에게 내재적 동기부여를 하는 세 가지 요소로 자율성(autonomy), 숙련(mastery), 목적(purpose)의 세 박자의 조화를 꼽는데, 이 것들이 어우러질 때, 금전적 보상이나 페널티 등의 당근과 채찍보다 훨씬 장기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즉, 내가 얼마나 스스로 했다는 느낌을 받는가 (자율성)가 동기 부여의 핵심 영역 중 하나이고, 이러한 행위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양시켜주는게 아닐까 싶다.
그러면 리더십이 던져야할 질문은,
“지금 팀원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어떻게 하면 자발적으로 참여(involve)를 하도록 독려할 수 있을까?”
가 아닐까.
글 : 김동신
출처 : http://dotty.org/2699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