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com이 북미 태블릿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태블릿을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재미있는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애플 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파이어의 열풍에 힘입어 태블릿 보급이 국내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74%에 해당하는 시간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고, 이는 태블릿이 스마트폰과는 달리 이동성보다는 집안에서 또 다른 스크린이자 컴퓨터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집 안에서 사용할 때의 세부적인 위치를 보면 거실이 96%로 가장 높고, 침실이 94%입니다. 그래프에서처럼 거실과 침실의 사용 비중이 다른 장소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으며,서재, 주방, 욕실 등의 나머지 장소에서의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애플 아이패드와 LG 옵티머스패드 등 2대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는 저의 사용경험도 위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패드는 침실에서, 옵티머스패드는 주로 거실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침실에서는 잠자기 전 미디어 시청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거실에서는 웹 브라우징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태블릿이 주는 특화된 사용자 경험이 집 안 사용 장소까지 자연스럽게 반영된 결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위 그래프는 집 바깥에서 태블릿을 사용하는 장소입니다. 미국이다보니 공항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으로 커피숍이 조사되었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자동차나 상점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보아 스마트폰을 이용한 네비게이션과 쇼핑할 때 가격비교와 같은 사용자 경험이 태블릿에서는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 다는 것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위 조사가 한국에서 진행되었다면 공항보다는 전철 및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의 활용도가 커피숍과 함께 1등을 다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아이패드 1세대가 출시하자마자 구매해서 지금까지 계속 사용해오고 있고, 안드로이드기반의 태블릿도 6개월 정도 추가로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처음 태블릿을 구매할 때에는 “과연 이 디바이스를 잘 활용할까?”라는 의문도 가졌었지만 실제 태블릿 구매 이후 데스크톱을 잘 활용하지 않을 정도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답니다. 더불어 아이들을 포함한 IT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너무나 쉽게 활용하는 것을 자주 목격한터라 우리나라도 태블릿 보급은 시간의 문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CF에 부모님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 한다는 것처럼 부모님댁에 태블릿 놔 드리는 시대가 금방 오지 않겠습니까? ^^
글: 네오비스
출처: http://neovis.net/?p=906#more-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