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앵그리버드가 페이스북과 만나 소셜게임으로 거듭났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페이스북에서 이 기능을 공식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피드 게이밍(Feed Gaming)’이라고 하는데.. 게임 이용자가 게임을 공유하면 그 사람의 타임라인(프로필)이나 친구의 뉴스피드에 노출되고, 친구들이 뉴스피드 내에서 별다른 인증없이 그 게임을 바로 이용해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전에는 게임을 공유하면.. 게임으로 가는 링크만 공유되었지만, 페이스북이 선보인 피드 게이밍을 이용하면 게임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뉴스피드 내에서 시험판을 바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때 게임을 이용하기 위한 별도의 인증도 필요하지 않으며.. 시험판 마지막에 정식으로 게임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회원가입/로그인할 필요없이 해당 게임이 어떤지 충분히 체험해 볼 수 있고.. 재밌다고 판단되면 게임을 정식으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에게 충분한 메리트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페이스북은 피드 게이밍을 통해 단순한 게임 체험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친구와의 경쟁 : 이건 앵그리버드에 적용되어 있는데… 내 친구의 앵그리버드 점수를 비교해서, 누구를 이겼는지를 보여줍니다. 별도의 로그인없이 페이스북 계정 로그인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체험해보기]
- 보상을 통한 참여 유도(Rewarding Engagement) : 게임을 잘한 친구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것으로, 버블 위치 사가 게임이 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체험해보기]
페이스북은 게임을 비롯한 각 앱에 대한 통계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피드 게이밍이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 기능도 공식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뉴스피드에 얼마나 노출되고 몇 번의 클릭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드 게이밍은 앵그리버드를 비롯한 몇몇 파트너사에 시범적으로 제공되었는데.. 이번에 게임 개발자라면 누구나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었네요. 자세한 내용은 개발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으로 인해 소셜게임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았는데.. 요즘 페이스북 내에서 게임 개발사의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피드 게이밍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을 노출해서..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가 보시기 바랍니다.
글: 버섯돌이
출처: http://mushman.co.kr/269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