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는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창업 코리아 2012-슈퍼스타M`에서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과감하게 뛰어들 역량을 갖춘다면 첫 창업에 성공하지 못하하더라도 두번째, 세번째 창업에선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 대표는 오프닝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창업 자금 지원을 수월하게 하는 법이 통과되고 우리도 정부 지원이 강화되는 등 좋은 스타트업(초기 벤쳐기업)에게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인공지능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07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창업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창업 전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창업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독점적 사업 구조를 갖추는 유형, 외국의 사업 모델을 국내에 새로 도입하는 유형, 기존 제품을 분석해 발전시키는 유형,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유형 등이다.
고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이노베이터가 되지 않더라도 지금 어떤 시장이 열리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라며 “자신의 영역만 보지 말고 거대한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창업계에서 가장 희귀한 자원이 바로 창업가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창업가가 된다는 것은 리더, 조직자(Organizer), 동기부여자(Motivator)가 돼야 한다”라며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지인들도 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리스크를 이해하고 창업에 뛰어들 수 있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고득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3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