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명실상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대표 주자로 발돋움했습니다. Spotify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비해 여타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사용자수가 다소 부족했던 Spotify였습니다. 하지만 5월 중순으로 기점으로 페이스북앱 월 사용자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월 2000만명을 기록하는데엔 페이스북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페이스북과의 integration 덕을 많이 봤습니다. 불과 2주만에 50만명의 사용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 때가 5월 12일입니다. 그 이후 한 달 사이에 또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방문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이 성장률이 여타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서비스 론칭 42개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율을 구가했던 서비스는 역시 Last.fm(CBS interative 소유)입니다. Last.fm은 42개월 만에 3000만명 이상의 월 사용자를 확보했죠. 판도라는 Spotify에 약간 덜 미치지만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통계가 있습니다. Music Industry 블로그에 따르면 Spotify 사용자 가운데 유료 사용자 비율은 17%. 2009년 이후 3년만에 이 수치에 도달했습니다. 무료 액티브 사용자는 45%, 소극적 사용자는 38%입니다. 17%의 유료 사용자 비율은 기대 이상으로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가 아닌가 합니다. 유료 사용자가 10%를 넘어서면 어느 정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구축을 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계도 함께 노정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의 인테그레이션 이후, 유료 전환율이 상승세에서 정체 상태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전체 사용자 중 유료 사용자 비율은 17%. 특히 액티브 유저들의 유료 전환율은 27%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3년 5월,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그림이죠. 문제는 이런 추세가 꾸준히 유지돼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쉽게도 페이스북 인테그레이션은 이 점에서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Freemium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유료 전환율(Conversion Ratio)을 현재 추세대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글: 몽양부활
출처: http://blog.muzalive.com/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