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읽다 보면 진짜 집중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하는 예가 나온다.
프로 선수들이 승부를 펼치는 구기 스포츠에서 박빙의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 경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승패를 점칠 수 없다. 이 순간 양팀 선수는 모든 힘을 쏟아서 집중해야 한다. 자, 그렇다면 양팀 선수들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이 질문을 들은 많은 사람이 ‘승리’라고 답했다고 한다. 정답일까? 땡! 승리는, 양팀 선수들 중에서 더욱 집중한 팀이 얻는 선물이다. 즉 결과인 셈이다. 그럼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바로 ‘공’이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발췌 정리함)
프로의 실력은 별 차이가 없다. 종이 한 장 차이도 안 날 것이다. 이런 실력 차이는 흔히 컨디션이라는 것에 의해서 뒤바뀔 수도 있다. 정점에 오른 선수들의 세계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집중력이다. 문제는 어디에 집중하느냐,이다. 승리를 결정 짓는 요소는 너무 많다. 따라서 승리에 집중하다 보면, 그것과 관련된 것에 마음을 뺏긴다. 바로 이점이 아이러니다. 집중하려고 했으나 집중하기 때문에 산만해진다. 하지만 공에 집중하면 포커스가 좁아진다. 집중력이 오로지 공에 모인다. 따라서 잡생각이 사라지고 제 실력이 그대로 발휘된다.
물론 공에 집중하라는 뜻이 공만 신경쓰라는 건 아니다. 마음을 공 이외의 것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공에 집중하다 보면, 몰입이 형성되고, 그러다 보면 경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이게 바로 집중력의 힘이다. 하지만 이런 집중력의 힘을 얻으려면, 집중력을 모을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 당신은 집중을 잘하는 편인가? 그렇다면 본질을 파악할 줄 안다는 뜻이다. 집중을 잘하지 못한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게 우선인 셈이다.
글: 신승환
출처: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