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책 전시회인 2012 e-Book Expo Tokyo 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빅사이트 전시회장에서 7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었다. 올해로 16회인 e-Book Expo는 19회인 Tokyo International Book Fair(TIBF)와 2회인 Licensing Japan, 올해 처음 개최된 Creators Expo와 같이 네 가지 성격을 가진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제 16회 e-Book Expo
1. E-book expo
2011년 까지는 Educational IT Solution Expo와 Licensing Japan과 같이 전시회를 했었는데 올해는 Educational IT Solution Expo가 5월로 전시일정을 옮기고 Creators Expo가 합류하여 전시회가 개최 되었다. 전시회 기간 중 흥미로운 것은 개최 일정이 다르다는 점인데 e-Book Expo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 개관이 되고 일반 도서전인 International Book Fair와 Licensing Japan, Creators Expo 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개관이 된다. 이러한 이유는 전자책의 특성상 소비자에게 판매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전자책 전시회는 비즈니스 일정으로 3일이 진행되고(그렇지만 일반인들도 참관은 가능하다.) 종이책과 그 외의 전시회는 비즈니스 일정이 2일이고, 나머지 2일은 소비자들이 도서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정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2011년 e-Book Expo에는 약 800개의 전시업체들과 25개국의 70,000명 이상의 관람자들이 방문하여 현재 단일 규모로는 전 세계 최대의 전자책 전시회이다. 현재 일본의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매년 급증을 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약 723억 엔이고 2014년에는 약 1197억 엔의 규모로 커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Yano Research Institute Ltd.,) 그렇다보니 개장 첫날의 오전 무료 세미나에는 약 3,000명 이상의 사람이 참가를 할 정도로 전자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 E-book expo International session
오전 세미나의 주된 내용은 일본에서의 ePUB3.0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얼마 전 라쿠텐이 인수한 캐나다 회사인 Kobo의 새로운 e-Ink 단말기에 대한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전시회를 겨냥하여 출시한 Kobo의 e-Ink Touch 단말기가 현재 IDPF의 ePUB3.0에 대응하는 뷰어가 탑재가 되어 Fixed Layout까지 지원이 되고 있고, 일본에서 사용하는 세로 쓰기까지 지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개최된 IDPF Conference는 유료 세미나로 2만엔(약 29만원)의 비싼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약 5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가를 했다. 이 세미나도 주된 내용은 ePUB3.0에 관한 내용으로 Readium Project (ePUB3.0 뷰어 프로젝트), ePUB3.0의 현재, 일본에서 ePUB3.0의 뷰어(만화 뷰어 포함), 일본에서의 ePUB3.0, 이렇게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 되었으며 4시간 동안 진행이 되는 동안 뜨거운 열기가 있었다.
3. E-book expo Booth
이번 e-Book Expo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라쿠텐에서 인수한 Kobo의 e-Ink 단말기로 ePUB3.0이 지원이 되는 뷰어를 탑재하여 일본의 세로쓰기와 만화 등의 Fixed Layout이 지원되는 장점이 돋보였다. 이번 Kobo의 전시부스는 하루 종일 줄을 서서 단만기를 보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Kobo는 이번 e-Book Expo를 겨냥하여 신형 단말기를 전시회 며칠 전에 출시하였다.
일본에서의 전자책 시장은 기존의 유통사들의 독자적인 포맷과 세계 규격화에 앞장서고 있는 ePUB 과의 호환성 및 플랫폼 등에 대한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여러 포맷으로 만들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 하드웨어, 전자책 서비스 등이 선을 보였다.
이번 16회 e-Book Expo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5곳으로 자체 솔루션 및 플랫폼을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로 19회인 Tokyo International Book Fair는 e-Book Expo 전시회장의 아래층인 1층에서 개최가 되었다. 2011년에는 1,125개의 업체가 참가를 하였으며 23개국, 약 88,000명의 관람객들이 방문을 하였다.
제 19회 International Book Fair
1. International Book Fair
International Book Fair는 국내의 서울국제도서전 보다는 작은 규모였지만 알차게 운영되고 있었다. 일반적인 Copy Right에 대한 계약도 이루어 지고 전시회의 마지막 토요일과 일요일은 일반인들에게 저렴하게 도서를 판매하였다.
19회 International Book Fair 에 여러 한국 업체들도 참가하여 도서 및 인쇄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2. 국내 도서
제 1회 Creators Expo
제 2회 Licensing Japan
이번 전시회에서 특이한 점은 International Book Fair 전시회와 Licensing 전시회, Craetors Expo 전시회가 같이 전시가 되는 점이었다. 어느 전시회의 티켓을 구매하든 모든 전시회장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으며 국내의 도서전에서도 시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