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음악산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이 음악 산업의 디지털화로 또렷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7개 영역으로 나뉘어진 기존 전통 음악산업의 플레이어들이 뒤섞이고 엉키면서 융합되기도 하고 일부 사라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CD 시장의 하락세로 음반 제작사의 역할을 감소하고 있으며 다양한 롤을 담당했던 레이블의 역할과 모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상을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들여다보기 위해 2002년 발간됐긴 하나 여전히 유효한 분석 프레임을 제공하고 있는 INSEAD Ron Adner 교수의 논문 ‘Online music battles: FullAudio vs. Pressplay’의 내용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전문은 아래에 Scribd를 통해 첨부해두었습니다.
이번회는 먼저 전통 음악산업의 밸류체인의 구조를 번역해봤습니다.
아티스트
- 작곡가는 곡(가사와 음악)을 쓴다. 이들은 곡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 공연가는 곡을 해석하는 아티스트와 밴드를 말한다. 종종 작곡가는 공연가의 역할을 겸한다.
퍼블리셔
- 대리인처럼 움직이고, 작곡가에 귀속된 로열티를 수집한다.
레이블
레이블은 음악산업의 뒤에서 주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영역을 책임진다.
-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고 이들을 시장으로 진출시킨다.
- 이미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옛날 음악(back catalog)를 관리한다.
레이블의 행위에는 다음과 같은 영역도 포함된다.
- A&R(Artist and Repetoire) :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아티스트와 곡의 매칭
- 마케팅 : 아티스트나 앨범의 전반적인 시장 마케팅 전략
- 프로모션 : 레코딩된 음악을 라디오나 TV에 방송되도록 노력하고 대언론 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프로모션
- 판매 : CD를 메인 소매 아울렛에 판매 진작
5대 메이저 레이블(Universal Music, Sony, Warner Music, EMI and BMG)은 글로벌 음악 시장의 76.5%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나머지 시장은 독립 레이블과 로컬 관계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음반 제조사(manufacturer)
- CD나 기타 묶음 상품을 제조한다.
유통사
- CD를 소매 아울렛 등에 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리테일러
- Virgin과 같은 대규모 음반 스토어뿐 아니라 까르푸 같은 슈퍼마켓, 전문 음악 스토어, 음악 클럽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형태의 소매상들을 의미한다.
소비자
- 전통적으로 소매상에서 CD를 구매한다. 라디오나 TV에서 음악을 듣기도 한다.
글: 몽양부활
출처: http://blog.muzalive.com/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