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업 트렌드] 워너뮤직, 왜 스트리밍에 대한 입장 바꿨나

글로벌 음악산업의 큰 손 Edgar Bronfman, Jr. 워너뮤직그룹 회장. 그가 단 2년만에 Streaming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music ally가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명백히 음악 산업에 긍정적이지 않다. 워너뮤직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라이선스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음악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는 전략은 우리가 미래에 지지하게 될 비즈니스 접근 방식은 아니다.” (2010년 2월)

“우리는 Spotify를 점차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Spotify는 음악 판매나 다운로드를 잠식하고 있지 않다. 우리 모두는 Spotify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Spotify 또한 더 많은 수익을 벌어야 한다. 아티스트들은 이것이 현실이고 수익 채널을 성장시키는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2012년 2월)

Streaming 서비스란 아마도 Spotify와 Rhapsody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워너뮤직그룹의 수익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부터 벌어들인 수익 비중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스트리밍 서비스로부터 창출된 수익은 다운로드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WMG의 발표입니다. 2분기 기준으로 스트리밍 관련 수익은 5400만 달러를 차지했다는군요. 여기서 스트리밍 서비스란, Spotify, Rhapsody, YouTube, Pandora, Sirius XM 등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적자폭은 전년 동기 4600만 달러에서 3200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이 6억8800만 달러에서 6억5400달러로 줄어들었음에도 가능했습니다. 바로 디지털 부문이 13%나 성장함으로써 영업이익을 견인해낸 덕분으로 보입니다.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레코딩 부문은 매출이 5.3% 하락했고 퍼블리싱 부문도 4% 줄어들었습니다. 디지털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높아졌습니다. 한분기 한분기 디지털 부문이 성장한다는 시그널은 더 커져갈 듯하네요.

음악산업의 변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즐거운 음악 함께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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