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로또를 맞으면 회사를 관둔다고 농담삼아 말한다. 농담이긴 한데 이 이야기를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면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를 다니는 이윤 일이 좋은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금전적인 이유가 첫째란 뜻이다. 따라서 돈이란 제약사항이 없어지면 더 이상 다닐 필요가 없단 의미기도 하다.
예전 직장동료와 가장 이상적인 직업을 이야기하다 이런 결론에 도달한 적이 있다. 최고의 직업은 돈을 받지 않고도 일이 재미있어 하려는 것이라고 말이다. 말하자면 인용한 문장에서 ‘에우다이모니아’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이다.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 행위에 대한 만족감으로 직업을 선택하라는 건 말이 아니다.
아울러 인간은 여러가지로 동기부여 받는다. 명예, 권력, 금전 등 그 원인이 참 많다.그러기에 행위에서만 동기부여 받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로또 한 방에 당장 손을 털고 휴양지로 떠나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욘 있다.
글: 신승환
출처: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