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당대회 미디어보도가 케이블과 온라인으로 넘어갔다는 PBS뉴스아워의 대담 동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인상적인 슬라이드. 2008년 미국대선날의 하루 트윗수는 1백80만개였던데 반해 2012년의 하루평균 트윗수는 4억개다. 2008년에도 오바마가 소셜미디어의 파워로 당선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많이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보다 222배 더 많은 트윗이 하루 평균 오고간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플로리다 탐파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밋 롬니가 공식적으로 공화당대선후보로 추대되면서 본격적인 미국대선레이스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그런데 공화당에서는 이 행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가장 디지털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자체 팀을 보내서 이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커버한다고 한다. 이 소셜미디어의 양대산맥인 두 회사가 웬만한 방송국, 신문사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요즘 미국미디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경우 작은 이슈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오르고 메이저미디어로 번져가서 일파만파가 되는 양상이다. 며칠전 Akin 미주리 상원의원후보의 황당한 발언도 지방방송에서의 황당발언으로 그냥 지나갈 수 있었으나 소셜미디어와 케이블방송에서 받는 바람에 전국이슈로 번져버렸다. 한번 소셜미디어에서 타오르면 그 불길을 그냥 잠재우기가 어렵다. 미국의 경우는 언론인들도 대부분 트위터를 열심히 쓰고 중요 이슈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트윗으로 더하면서 끼여드는 일도 많다.
어쨌든 미국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소셜미디어 리터러시(Social media literacy)는 한국보다 휠씬 높은 느낌이다. 트위터의 작동원리도 제대로 이해못하고 막연히 과대평가하거나 비판만 일삼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이렇게 소셜미디어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위 화면에서 보듯 그 파워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휠씬 더하다. 그 파워를 잘 몰랐던 한국인들도 이번 싸이의 ‘강남스타일’히트를 보면서 미국의 소셜미디어파워를 조금은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천1백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국민이 모두 1번이상은 본 것과 같은 수치다.)
글: 에스티마
출처: http://estima.wordpress.com/2012/08/24/r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