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만 해도 4m, 무게도 4.5톤이나 나가는 거대 로봇. 덩치도 놀랍지만 실제로 사람까지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리얼스틸 같은 느낌보다는 3D 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아바타에 등장했던 것 같은 거대 로봇 쿠리타스 얘기입니다.
이 로봇은 일본의 조형작가와 엔지니어가 함께 손잡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 사람이 타고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인데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로봇 위쪽만 보면 딱 아바타에 나왔던 로봇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이들 제작자가 어떻게 로봇을 만들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합니다.
제작자 가운데 한 명인 쿠라타 씨는 대장장이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로봇을 만들게 됐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쿠라타스 여러 대를 이용해서 서바이벌 게임이나 격투 같은 것도 해봤으면 한다고 하네요.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는 ‘V-Shido’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쿠리타스를 제어하도록 했는데 누구나 쉽게 로봇을 조종할 수 있게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윈도처럼 이 프로그램이 로봇을 위한 표준 운영체제가 되면 좋겠다는 얘기로 마무리를 하는군요.
이걸 보면서 문득 집에 아이들이 쌓아놓은 수많은 건담 로봇이 떠오르더군요. 사실 그냥 “아이들이 일본산 꿈보다는 (우리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뭐 이를테면 로봇태권브이 같은) 우리 꿈을 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뭐가 됐든 꿈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환경이 실제 꿈을 구현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뭐 그 정도 생각이죠.
Kuratas 홈페이지에서는 실제 주문을 하는 프로세스까지 구현해 놓았네요. “Buy Dream Now“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The Verge 의 기사도 참고해 보세요:)
글 : lswcap
출처 : http://lswcap.com/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