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평범한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의 장이라고 해보자. 그런 평범한 인재로 원대한 성과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어떤 점을 명심해야 할까? 최근 들어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많이 생각나는 격언?이 있다.
바로, 사람이나 쪽박은 있는대로 쓸모가 있다.
그 흔하디 흔한 박으로 만든 쪽박. 쓸모를 찾기가 쉽지 않은 물건의 대명사가 바로 쪽박이다. 하지만 그 쪽박도 그 자체로 쓸모가 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어떤가? 각 구성원의 역량을 알아보고 그 사람에 맞는 역할을 찾아줄 수만 있다면, 그 구성원은 나름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쪽박으로 큰 솥의 물을 한 번에 채울 수 없지만, 갈증 나는 나그네의 목을 축이는 데 쪽박에 담긴 물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람이나 쪽박은 있는대로 쓸모가 있는 셈이다.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