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타트업 경영진들이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거나 핵심 멤버를 데리고 오는데 있어서 얼만큼의 지분을 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데요, 아래와 같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기서 n은 제공하는 지분율로, 예를 들어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20%의 지분이 희석이 된다면, 1/0.8 = 1.25 가 나오게 되고, 이것을 해석하면 “VC의 투자 자금과 VC의 value add로 인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VC가 없을 때 대비해서 25%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등식이 성립한다”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25%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기업가치가 상승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희석되는 20%가 아까운 것이 아닌 것이죠. (저희 케이큐브로부터 투자를 받아서 패밀리가 되시면 제공되는 “자금”과 “Value Add”와 “케이큐브 패밀리 네트워크”로 인해 기업가치가 많이 상승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깐 지분이 아까운 것이 아닙니다 ^^)
마찬가지로, 핵심인력을 데리고 오는데 예를 들어 5%의 지분을 제공을 한다는 뜻은, 1/0.95 = 1.053, 즉 그 핵심인력이 참여함으로 인해서 기업가치가 5.3%가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되면 말이 되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직원을 뽑을 때는 조금 더 복잡하답니다. 직원에게 제공하는 지분은 VC와는 조금 다른데요, 직원을 뽑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급여’와 ‘부대비용’이 수반되는 일이기 때문에, 정확히 얘기하면 ‘급여를 포함한 각종 비용’과 ‘지분’을 합쳤을 때 그 정도의 가치가 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주식회사에서 ‘지분’이라는 것이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는 것을 고려해볼 때, 최적화된 지분구조를 잘 만드시길 바랍니다 =)
글 : 임지훈
출처 : http://www.jimmyrim.com/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