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ubbying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Bay Area K 그룹에 대한 소개와 송영길 의장님의 인터뷰를 전달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유누들(Younoodle)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의 창업진흥원과 함께 코파운더랩(Kofounder Labs)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기도 한 유누들은 어떤 단체일까요? 코파운더랩 프로그램의 전반적 진행을 맡아 다양한 워크샵과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하며 스타트업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유누들의 부사장 노희선 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누들이라는 이름은 무슨 의미인가요?
유누들(Younoodle)은 “Use Your Noodle”이라는 구문을 축약한 것입니다. 어떤 것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라는 뜻인데요, “Use Your Brain”이나 “To Noodle on Something”이라는 말과 비슷하죠. 저희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전 세계의 혁신가들과 사상가들의 커뮤니티 구성을 저희의 비전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누들 팀은 어떤 분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유누들에서는 스무 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아홉 개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죠. 유누들은 공식적으로 2010년 레베카 황(Rebeca Hwang)과 토스텐 콜린드(Torsten Kolind)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당시 네 명에 지나지 않았던 팀이 이제는 스무 명에 달하는 대가족이 된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누들의 주요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의 주요 상품은 포디엄 Podium이라는 이름의 경진대회 플랫폼 (Competition Platform)입니다. 포디엄을 통해 손쉽게 원하는 방식의 경진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25년간 경진대회를 진행해 온 전문가들이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경진대회의 기획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합니다. 인텔과 아마존, NASA, 스타트업 칠레, The Next Web, 그리고 수많은 대학들이 포디엄을 통해 선발 절차와 관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포디엄 플랫폼이 저희의 주요 상품이긴 하지만, 스타트업 씬에 좋은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크의 구성과 전 세계의 기업가들을 서로 연결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저희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유누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면요?
유누들은 전 세계의 기업가들에게 기회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기업가들이 저희의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슷한 목표를 꿈꾸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 상호작용을 하게 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경쟁 플랫폼 포디엄을 통해서는 가장 재능있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에게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YN1K로, 이는 전 세계 기업가 공동체들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협업을 촉진하며 성장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YN1K는 유누들에서 기획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혁신과 발전을 꿈꾸는 전 세계의 기업가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운영자 등 조력자들을 모아 지역의 장벽을 뛰어넘은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성하겠다는 목표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실리콘밸리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50명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비전과 열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혁신을 이끌어갈 범세계적 그룹(global initiative)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는 이 분들의 훌륭한 기업가정신에 적합한 접근법을 찾아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코파운더랩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코파운더랩 프로그램은 저희 유누들과 한국의 창업진흥원이 제휴해 12주간 스타트업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훈련과 보육이라는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6주간은 젊고 재능있는 스물여섯 팀을 상대로 강의와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 워크샵 등으로 이뤄진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후 피칭 경쟁을 통해 대상을 열다섯 팀으로 줄인 후 다시 6주간의 보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가들이 실리콘밸리의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다양한 리소스를 획득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어떻게 한국의 공공기관과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창업진흥원과 만나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 하는 한국의 기업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함께 고민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유누들은 서울에서 MIT GSW 2011 컨퍼런스를 진행했고, 몇 팀의 한국 스타트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창업진흥원과의 의논 끝에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코파운더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에게 어떤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국적을 막론하고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는 기업가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네트워킹의 방향을 잡고 실제로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는 일일 것입니다. 저희는 유누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이 이 곳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그들에게 필요한 리소스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쌓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유누들은 SOMA에 있는데, 이 곳은 어떤 곳인가요?
SOMA는 지리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South Park 주변 지역을 말합니다. 실리콘밸리는 이제 이 곳의 실제 위치보다는 이 곳 특유의 사고방식이나 문화를 칭하는 말이 되었는데요, 실리콘밸리가 특별한 이유는 영리한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할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져 있다는 것과,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리소스가 밀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유누들이 위치한 이곳 SOMA는 특히 많은 기업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죠. 이 곳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그 어딜 가도 성공한 기업가들과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기업가들의 대화가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집니다. 그만큼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실리콘밸리를 꿈꾸고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실리콘밸리에 오실 땐 열린 마음과 명확한 목표, 목적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이 곳에 와야 하는 이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죠. 이 곳에 있는 동안 그 목표와 목적은 바뀔 수도 있겠지만, 시간과 자원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이 곳에서의 관계는 사업의 사활과는 별개로 짧게 끝날 때도 있고, 평생을 갈 때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좋은 관계를 쌓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말씀드린 대로 유누들은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훈육하는 코파운더랩 프로그램을 진행중이기도 한데요, 저희 Cubbying도 여기서 사업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수많은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하는 등 많은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유누들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훌륭한 강의들에서 얻은 교훈을 벤처스퀘어 구독자님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다음 시간에도 실리콘밸리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이상 Cubbying(www.cubbying.com)이었습니다!
글 : Cubby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