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시작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자. 이 프로젝트는 몇 달 후에 끝난다. 다양한 과정을 걸쳐서 이 프로젝트는 끝날 것이지만.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성공’ 혹은 ‘실패’, 딱 두 가지 중에 하나다. 프로젝트가 시작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만 그들의 초기 방향성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사람은 관리자다.
관리자의 가장 큰 역할은, 연상작용에서 ‘점화효과’와 비슷하다. 관리자가 프로젝트 관련자들에게 프로젝트의 강력한 비전을 보여주고 그들이 융합할 수 있는 불씨를 당긴다면, 그 프로젝트는 성공에 가까울 것이다. 반대로 관리자가 관리자로서의 역할보다 관리자라는 사실에 집중한다면 프로젝트 관련자들은 다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자기 살 길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자, 이런 프로젝트의 끝은 어떨까?
사실 일이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자가 할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모니터링과 적절한 통제, 이게 전부다. 그래서 프로젝트 초반에 관리자가 어떤 불씨를 당기느냐,가 참 중요하다.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