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ofLife.com과 emarketer에 따르면 미국 10대와 대학생 소비자 49%는 음악에 단 1달러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싱글 앨범 다운로드나 CD 구매보다 이 연령대 소비자들은 친구들로부터 복제를 하거나 혹은 음악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했던 것으로 집계됐네요.
EMI Insight 자료도 비슷합니다. 16~20세 연령대 소비자들은 대부분 음악 콘텐트를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24세 그룹도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는다는 비율이 46%에 달한다고 하네요. 10~20대 거의 절반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AYTM 시장 연구소의 자료도 눈길을 끄는데요.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판도라 같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37%, 아이튠스 같은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은 32%, Spotify류의 구독 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율은 8.5%로 나타났습니다.
iTunes의 지배력이 여전하긴 하지만 판도라의 위상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신생 정액형 스트리밍 서비스인 Spotify도 점차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흐름입니다.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음악 서비스가 MS의 XBOX 뮤직인데요. 클라우드 기반입니다. 이 서비스는 판도라와 아이튠스를 결합시킨 모델입니다. 현재 적지 않은 음악 소비자들이 이런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수백만 곡을 무료 스트리밍으로 즐긴 뒤 구매하고 싶을 경우 언제든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TV,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끊김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애플의 스티리밍 모델 또한 이런 형태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 같은 모델이 곧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래 참조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XBOX 뮤직 등장이 음악 산업에 주는 시사점
미국의 현재는 한국의 ‘조만간’일 가능성이 높기에 이 흐름을 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액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위 통계는 두 가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음반 음원) 구매 기반의 음악 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할 가능성과 무료 스트리밍 이후 구매로 연결시키는 전략 구축의 급박성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emarketer가 언급하고 있듯 ‘try before you buy'(구매 전 미리듣기)는 아티스트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입니다. ‘많이 듣는 사람이 많이 구매한다’는 가설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되도록 더 많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노출 되면서 되도록 더 많은 구매를 촉진하는 전략이 대두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애플과 MS, 구글, Spotify 게다가 Youtube까지. 거대 IT 기업들은 2단계 디지털 음악 시대를 장악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의 완료해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통점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음악 소비자들도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말이죠. 이런 경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할 시점입니다.
글 : 몽양부활
출처 : http://blog.muzalive.com/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