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와 강의시간에 페이스북과 관련해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뉴스피드’입니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페이지의 팬 수가 만명이라고 하면.. 글을 올렸을 때 만명의 팬에게 모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팬의 뉴스피드에만 글이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노출되는 기준은 평소에 내 페이지 글에 참여(Engage) 횟수가 많은 사람이 대상이 된다는 것이죠.
구글검색에 어떻게 노출되는냐를 결정하는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듬이 있다면, 뉴스피드 노출 여부를 결정하는 ‘엣지랭크(Edage Rank)’라는 알고리듬을 가지고 있고.. 여러 변수가 있지만 참여(Engage)가 많은 팬이나 친구들에게 내 글이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은 페이지 관리자가 돈을 지불하면 더 많은 팬 또는 팬과 팬의 친구에까지 추가적으로 글을 노출하는 페이지 홍보 포스팅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지 관리자가 올린 글이 팬의 뉴스피드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이 광고 상품은 의외로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은 페이지 관리자의 입장인데.. 거꾸로 팬의 입장에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페이지의 팬이 되었는데.. 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내 뉴스피드에 항상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그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싶은데 매번 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은 너무 귀찮고 말이죠.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페이스북이 팬이 된 페이지나 친구의 글을 알림으로 받는 기능을 서서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 중인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팬이 된 후 해당 페이지에 글이 올라오면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페이지뿐만 아니라 친구에게도 적용된다고 하니.. 어떤 친구의 소식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고 싶은 분은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이 페이지에 대해서도 받아보기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그 페이지의 팬은 아니지만.. 페이지에 글이 올라오면 뉴스피드에서 받아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일부 페이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팬/받아보기/알림받기 기능이 이용자한테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을 듯 해서 걱정이네요.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궁금합니다.
위 기능과는 다르지만 관심분야에 여러 개의 페이지와 개인을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관심리스트 기능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정 페이지의 팬이 되더라도 뉴스피드에는 친구와 페이지 소식 등이 혼재되어 원하는 정보만 골라볼 수 없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 관심리스트를 만들어 특정 페이지만 모아놓으면 올라오는 내용을 놓칠 염려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공식 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만 따로 모아서 보면.. 페이스북이 어떤 일을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종업계나 경쟁사 동향도 관심리스트를 만들어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XckP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