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통신 서비스 및 장비 시장 전망 보고서, 2010-1014’를 통해, 2010년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9년과 비교할 때 1.1% 증가한 29조 3,15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유선과 이동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4.7%와 65.3%로 나타났다. 2014년이 되면 유선 시장은 33.3% 이동통신서비스는 66.7%의 시장을 형성해, 갈수록 유선통신 서비스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유선 통신 부문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0조원 보다 약 3%가 감소한 9조 7,71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유선 통신 시장의 규모 감소는 전용선이나 일반전화 등 데이터와 음성 서비스 시장의 축소가 원인으로 분석되었으며, 일반전화는 인터넷 전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이 LG유플러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인수합병이 정점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시대를 맞이했지만, 단순하게 요금을 낮추는 수준의 마케팅에 그치고 있어서 전체적인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국IDC는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한국IDC는 진단했다. 아울러 이동통신에서 음성 시장은 정체 국면에 있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모바일 데이터 및 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를 비롯해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에 따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에 따른 액세스 네트워크 확충 계획에 따라 관련 장비 도입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IDC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