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급 차질로 큰 문제를 보였던 아이폰 5의 수급이 다소 원활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Piper Jaffray의 한 애널리스트가 100개의 애플 스토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의 매장에서 AT&T 아이폰을, 72%의 매장에서 Verizon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 주문시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기존의 4주에서 2주 정도로 줄었다는 소식이다. 지금 미국은 연말 쇼핑 시즌 대목을 맞는 시기여서, 아이폰 5 수급 문제를 완화한 것은 애플로서는 크나큰 다행이다. 최근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아이폰이 15%정도의 낮은 점유율을 보여 ‘애플의 시대는 지났다’는 관측도 많이 나왔는데, 4분기에는 애플의 판매량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 출처: Piper Jaffray)
관련기사: Fortune
아마존 모바일 스토어나 AT&T 웹사이트에서 노키아 루미아920폰을 구매하려고 하면, 대부분 “Sold Out”으로 나와있고, 1~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나온다. 물론 루미아920이 Sold Out이 되었다고, 아이폰 수준의 판매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가지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분명하다. 1) 이전 윈도우즈폰 사용자들이 윈도우즈폰8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 않다는 것이고, 2) 노키아로서는 올해 뭔가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노키아가 전통적으로 강했지만 최근에 고전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데, 특히 독일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각에서는 노키아가 마케팅 효과를 위해 물량 조절을 하였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관련기사: TheNextWeb
지역기반 서비스로 많이 알려진 포스퀘어가 생각만큼 고속 성장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약 2백만불 정도이며, 현재 진행중인 5천만불 투자 유치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포스퀘어는 올해 초에 7억 6천만불 (한화 8천억 상당)이라는 큰 가치평가액으로 3천만불 투자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징가, 그루폰과 같은 회사들이 상장후 성적이 좋지 못했던 영향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 이번 투자에 지난번과 같은 가치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포스퀘어는 2천 5백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한달에 한번이라도 쓰는 사용자는 1/3가량인 8백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스마트폰 시대에 지역기반 서비스는 항상 화두에 오르고 있지만, 확실하고 지속 가능한 비지니스 모델이 없이는 큰 회사가 생겨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관련기사: WSJ
HP는 1939년에 빌 휴렛 (Bill Hewlett)과 데이브 패커드 (Dave Packard)가 패커드의 창고에서 시작한,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있게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의 실적을 고려할 때, 실리콘밸리의 아이콘과 같은 이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지난 10월에 CEO 멕 휘트먼이 HP의 기업회생은 앞으로 5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한 것과 지난 몇 개월동안 나왔던 뉴스-2014년까지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 레노보가 이미 PC 시장점유율에서 HP를 앞서기 시작, 한분기에 4천명 정리해고, 역사상 최악의 분기실적 기록, 주가는 10년간 최하치 기록-들을 살펴보면 희망을 갖기가 어려운 실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HP의 지난 분기 매출은 300억 달러 (한화 약 30조원)를, 시가총액은 220억 달러 (한화 약 22조원)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회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있다. HP의 기사회생을 기대해 본다.
관련 기사: Forbes, VentureBeat
글 : 테크니들 (http://techneed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