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A-Camp에서는 아이디어를 기획서에 명확하게 작성하고 100초 스피치를 한 뒤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개발에 들어갈 아이디어를 확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에는 중식집에서 모여 만찬과 함께 아이디어를 앱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앞으로 남은 A-Camp의 여정을 함께할 팀을 확정하였다.
우선 저번주에 확정한 아이디어들 중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아이디어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하여 리서치를 한 후 A4용지에 구체적인 앱 화면으로 스케치하였다. 그리고 자리를 이동하여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스케치한 사람들끼리 모여앉은 후 자신이 구상한 스케치를 공유하며 토론하였다. 토론이 끝난 후 B2용지에 이를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서비스 컨셉을 발전시키는 단계
리서치 → 스케치(시각화) → 토론 → 발표 → 투표
같은 아이디어로 스케치한 사람들끼리 모여앉고 나니 선택받지 못한 2개의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탈락이 되고 투표를 거칠 필요없이 총 7개의 아이디어가 선택되었다.
- 커플브레이커 : 커플 캐릭터를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이 깨뜨릴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퍼즐 게임. 바둑판에 랜덤으로 배치된 커플들 사이 빈칸을 터치하면 커플이 사라지는 게임이다.
- 푸드푸드 : 핸즈프리 레시피 SNS. 특정 브랜드 제품으로만 만드는 걸 알려주는 기존 레시피 앱이 아닌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사용자들끼리 소통하는 공간이다.
- 오늘의 메뉴 : 점심 메뉴 선택에 도움을 주는 앱. 매일 점심 때마다 ‘오늘 뭐 먹지?’가 화두가 되는 이들을 위한 점심 메뉴 추천 앱이다.
- We Pets : 동물이 주체가 되는 SNS.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인들끼리 모여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의 아바타를 갖고서 정보 공유, 감정이입, 대리표현 등을 하는 공간이다.
- Task Box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앱. 여러 업무(Task)에 대한 매뉴얼을 공유 및 전달할 수 있는 앱이다.
- 불특정 상담소 : 생각이 아닌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SNS. 가까운 사람에겐 상처가 될 수 있어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과 이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마음 치유 공간이다.
- 최고의 여친 :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들이 이벤트 정보를 공유하는 버티컬 SNS. 기념일을 앞둔 상황에서 선물이나 이벤트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퍼즐게임 앱 ‘커플브레이커’의 컨셉 설명을 살짝 들어보자.
문태진 (29세, 한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타우인사이트 개발자) : 애티팡 처럼 바둑판 모양을 가진 간단한 퍼즐 게임입니다.
화면 구성
게임 시작 > 로딩 화면 > 시작화면 > 게임화면 > 종료 화면 > 히스토리 화면 으로 구성됩니다.
시작 화면에서는 “시작하기”버튼과 내 기록을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설정”, “도움말” 버튼이 있습니다.
게임 화면에서는 6*7배열의 바둑판에 커플들이 랜덤으로 배치되어있고, 진행시간을 표시하는 타이머, 실수했을 때 차감되는 하트가 있습니다.
종료 화면은 게임화면에서 대화상자 식으로 출력됩니다. 대화상자에서 “다시하기”를 누르면 바로 게임을 재시작합니다.
대화상자에서 “히스토리”버튼을 누르면 히스토리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히스토리 화면에서는 나의 “칭호”와 지난 최고 기록,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등의 연동 버튼이 있습니다.
게임 진행 방법
바둑판에서 빈칸을 터치하여, 그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향에 커플이 있는지 체크하여 있으면 커플이 제거되고 없으면 하트를 잃게됩니다. 모든 커플을 제거하면 승리하나, 제한 시간 내에 제거하지 못하면 실패합니다. 연속으로 커플을 없앨 시에는 콤보 적용으로 더 큰 점수를 얻습니다.
아이디어와 팀 구성을 마친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가 되는 밤이었다. 건배!
안경은 기자 elva@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