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r에서 33 Across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웹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지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였습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이지만 콘텐츠 공유에 대해 저변 확대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되어 있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높은 상황에서도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의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조사 대상자 17,000명 중 82%가 전통적인 방식인 복사하기&붙이기 방식으로 다른 곳에 콘텐츠를 공유하고, 나머지 18%만이 사이트의 공유 버튼을 클릭하여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복사하기&붙이기를 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69.9%의 사람들이 Email을 통해 공유를 하고 있고, 19.6%가 페이스북을 3.8%가 트위터, 0.1%만이 핀터레스트를 통해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름대로 정리해 본 생각할만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콘텐츠 공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활성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Email이 콘텐츠 공유의 수단이 되고 있다.
2) 페이스북의 네트워크가 지인 기반이기 때문에 공용의 트위터보다는 콘텐츠 공유가 훨씬 높다. (약 6배)
3) 핀터레스트와 같은 신규 서비스가 복사하기&붙이기와 같은 콘텐츠 공유의 전통적인 사용자 경험까지는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웹 2.0 시절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블로그 퍼가기 또는 담아가기 등 너무나 손쉬운 방법들이 콘텐츠 공유에 사용되어왔고, 여전히 이들의 위력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본다면 이곳에 언급된 서비스들보다도 네이버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이런 복사 기능이 콘텐츠 공유의 단연 선두 주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만일 콘텐츠 유통과 관련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사용자들이 익숙한 사용자 경험은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점을 잘 유념하여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새로운 무엇 인가를 찾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글 : 네오비스
출처 : http://neovis.net/?p=943#more-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