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진찍기같은 그런 것을 취미로 하다가 직업을 그걸로 바꾸고 싶다는 친구에게 저는 이렇게 말했었죠.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뭔지 알아? 아마추어는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프로의 실력은 최악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는거야. 왜냐하면, 프로는 돈을 받고 그 짓을 하는 거기 때문에…
저는 경영자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데리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수 밖에 없죠… 위의 말은 경영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봅니다. 경영자의 실력은 그가 데리고 있는 최악의 직원을 보면 알 수 있다는거죠. 진짜 다루기 힘들고, 답 안나오는 직원이 있으면, 그 직원을 앞에 두고 “나는 지금 거울을 보고 있다”고 주문이라도 외워 보심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또 있었네요. Geoffrey James는 6 Simple Ways to Be a Better Boss라는 글에서 더 좋은 상사가 되는 비결 여섯 가지를 쓰면서 무려 다섯 번째에 이 이야기를 썼네요. 나머지도 간략히 요약하자면,
- 숫자가 아니라 부하직원을 관리하라. 숫자는 위에 보여주기 위한거죠. 진짜 관리해야 할 사람은 부하들이구요. 그는 숫자는 결과일 뿐이고, 부하들은 그 숫자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 소수의 중요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라. 제가 보기에는 평가 기준은 딱 한 마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클러터이고 잡음이죠. 정신만 사납게 하고,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없게 하는…
- 직원 한 명당 가장 중요한 일을 딱 하나씩만 주라. 그런 말이 있었죠. 업무 우선순위에는 세 가지가 있다. 급한 일, 아주 급한 일,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모든 일이 다 중요하면, 결국 중요한 일은 하나도 없는거죠.
- 직원을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라. 특히 열받고, 감정적으로 될 때에는…
- 최악의 직원으로 자기를 평가하라. 잘 나가는 부하는 여러분 때문에 잘 나가는게 아니고, 원래 잘 나가던 애였다는거죠. 공감 백배…
- 평균보다 높게 보상하라. 평균만큼 보상을 하면 평균적인 직원을 갖게 되고, 평균보다 싸게 주면 평균보다 싼 직원을 갖게 된다. 직원은 보상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깎아야 하는 비용이 아니다…
타고나길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누가 옆에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뒤에서 졸졸 따라오면 정말로 무시무시하게 부담스럽게 느끼는 저같은 사람도 언젠가는 누군가를 데리고 다니게 되죠. 꼭 염두에 둘 말이네요.
글 : lawfully
출처 : http://bit.ly/TWk0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