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서 찾은 ‘여가(餘暇)’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겨를 또는 틈. 이를 좀 더 체감하기 쉬운 말로 바꾼다면 잠깐의 여유 정도라고 하면 무난할 듯하다. 문제는 ‘잠깐’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몇 분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어쨌거나 여가가 호사가 아닌 생활이라고 여길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것의 길이나 폭은 비록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런 여유를 좀 더 값지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도 능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가 그런 여가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보급하고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름은 ‘대한민국 짬짬이 여가 아이디어 공모전’이라고 붙였다.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여가 생활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주자’라고 했으니 국적에 상관없이 이 땅에 삶의 기반을 두고 있다면, 외국인이라도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디어 응모는 온라인 통해서 할 수 있다. 1만원 내외로 가능한 창의적 여가 활동 아이디어를 자신의 블로그에 140자 내외로 작성하여 짬짬이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zzamzzame)로 옮기거나 공식 카페 게시판에 직접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단, 반드시 140자 내외로 작성된 글만 심사대상에 적용된다. 직접 체험한 사진을 올리거나 상세히 기술하고 싶은 참가자는 별도의 파일로 작성하여 첨부파일을 등록하면 된다.
참가작 평가는 1차 네티즌 평가, 2차 심사위원 평가, 3차 체험단 평가로 진행된다. 1차 네티즌 평가로 선정된 100편의 응모작에게는 각각 1만원 상당의 여가 활동비가 지급된다. 2차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선정된 20편은 웹툰으로 제작되어 온라인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3차 체험단 평가는 사전에 선발된 여가 체험단의 체험 실행을 거쳐 이루어진다.
최종 선발된 6인에게는 최우수상 1명 100만원을 비롯하여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우수 체험단 2명 등에게 총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공모 기간 중 1일 1명의 댓글 우수자를 선발하여 5만원 상당의 여가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1차 선발자 명단은 8월 18일, 2차 선발자는 9월 6일, 3차 선발자는 9월 15일에 각각 공식 카페 게시 및 개별 통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선발자에 대한 시상식은 2010년 9월 20일에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