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 뻔한 이야기 속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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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을 읽었다.

읽은 이유는 두가지, 1) 책 제목이 새해 첫 책으로 읽기에 딱이라서, 2) 베스트 셀러라기에…

결론적으로는 내용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단순하고, 메시지가 너무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뻔한 이야기, 예컨대 습관의 힘이 중요하고, 습관을 바꾸는데는 어떤 어떤 방법들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이야기 속에서도 몇가지 재미있는 인사이트들을 꼽을 수 있었다.

1)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이 손상되어도 습관을 관장하는 간뇌만 기능을 하면 어느 정도의 학습이 가능하다는 내용.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과연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

2) 핵심 습관이라는 것이 있어서, 어느 한가지 중요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삶의 다른 영역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기’ 같은 습관이 그런 ‘핵심 습관’이 아닐까 생각된다.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참으로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핵심 습관을 찾아내고, 또 바꿀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일반적인 내용이라서 실망.

3) 습관에 대한 트리거(trigger)를 한번 기록해 보라는 내용은 나름 인사이트가 있는 내용이었다. 예컨대 나는 한두달에 한번씩 미치도록 초콜렛이 땡길 때가 있는데, 그런게 어떤 trigger로 인해서 생기는 것인지는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가 초콜렛을 찾는 이유가 과연 당분 때문인건지, 아니면 다른 이면의 이유가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볼만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인내력이라는 것은 일종의 근육과도 같아서, 어느정도의 근력이 다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만다는 점. 하지만 같은 이유로, 인내력을 강하게 만드는 훈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

이 책은 굉장히 쉽게 읽힌다. 그리고 개인의 습관 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습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되고 있으므로, 경영학적인 부분이나 조직 문화에 대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역시 책은 제목이 중요해” 였다.

글 : MBA Blogger
출처 : http://mbablogger.net/?p=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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