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에 띈 코카콜라의 비만 방지 노력 광고.
놀랍게도 콜라가 방어적이거나 변명의 자세를 취한게 아니라, 자사 음료의 문제(칼로리 소비량)를 인식하고 이를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침 게임업계가 오버랩됐다. 개인적으로 이 산업의 비젼을 믿고, 지나친 규제는 마녀사냥이라고도 보지만, 한가지 무시할 수 없는 팩트는 소비된 절대 시간이다.
온라인 게임은 사람들의 시간을 먹고 성장했다. 그리고 책을 읽을 수도 있었을, 멍하니 생각을 해봤을 수도 있었을, 부모와 대화를 했을 수도 있었을 아이들의 시간도 먹어치웠다.
지인의 페이스북에서 본 이 글이 참 와닿았는데, 게임업계가 조단위 매출을 내고 있으면 그만큼 환산될 절대 시간이 쓰여진 것이다. 임의의 규제가 답이라 보지는 않는다. 누군가에 대한 지나친 사랑과 집착에는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하나씩 던져줘야지, 당장 만나지 말라고 한다면 그게 답일까? 그리고, 게임이 그래도 TV보다 낫다는 연구(Video games better than watching TV)나, 셧다운이나 부과세가 지나치다는 반론이 근본문제를 해결하진 않는다. 결국 가능한 프레임 내에서 기업은 수익을 더 내도록 수렴할테니..
탄산음료를 마신 만큼 칼로리소비는 늘고, 온라인게임을 하는 만큼 절대 시간은 소비된다. 국민게임이라면 국민음료 콜라처럼 장기 비젼을 보여주는 것이 산업의 신뢰를 얻는 길이 아닐까?
글 : 안우성
출처 : http://mediaflock.tumblr.com/post/40639246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