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나인플라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모바일 적립카드 `위패스`로 활동 중인 나인플라바는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1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본엔젤스 투자로 주목받은 나인플라바는 7개월여 만에 또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위패스는 소상공인에게 포인트 적립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깃 마케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용이 쉽고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적립카드와 전화번호, 전용 디바이스 이용 등 다양한 포인트 적립 방법이 있지만 일선 매장에서 이를 제대로 사용하긴 어렵다.
점주와 점원, 아르바이트생 모두가 포인트 적립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교체가 잦은 아르바이트생을 매번 교육하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반복된다. 점주 입장에선 절차가 복잡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는 계륵이다. 위패스는 포인트 적립 QR코드가 담긴 영수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포스(POS)에 위패스 프로그램을 심어 영수증에 QR코드를 인쇄한다. QR코드 스캔으로 간단하게 적립이 끝나고 소비자는 위패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에 대해 점주가 별다른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박성준 나인플라바 대표는 “위패스는 일선 상점이 가장 쉽게 적립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디바이스 설치 등의 비용 부담 없이 기존 포스를 이용해 적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소통과 타깃 마케팅 제공은 위패스를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 특정 지역 위패스 이용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해 인근 점주가 마케팅 해야 할 가장 적절한 고객을 찾아준다. 신 메뉴를 출시한 카페가 위패스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면 평소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해 실제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 앱을 통해 신 메뉴 출시 소식과 쿠폰을 제공할 수 있다. 효과는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탐앤탐스 인하대점은 고객 5800명이 위패스를 사용하며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쉽고 저렴하게 서비스가 운영되고 도입 매장 성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다음의 검색 및 지도 서비스에서 `위패스 고객이 자주 가는 카페`를 추천하는 등 개인화 된 검색·지역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가능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나인플라바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적극적인 지역 확장에 나선다. 영업은 체계적 조직을 가진 파트너사가 담당한다. 박 대표는 “올해 포인트 적립 국내 1위 기업 도약과 함께 하반기 해외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며 “쉽고 효율적인 서비스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 정진욱 기자(전자신문)
출처 : http://bit.ly/S5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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