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 리워드 광고(Reward AD) 어플리케이션 ‘돈버는 놀이터’의 개발사인 쿠스타에 2억 원을 투자했다. 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운용 중인 ‘ACTI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1호’를 통해 쿠스타가 발행한 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쿠스타(대표 정환수)는 2010년 3월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개발업체로서 올 7월 ‘돈버는 놀이터’의 베타버전을 만들었고 지난 10월 셋째주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돈버는 놀이터’는 광고주(Advertiser)와 소비자를 다양한 보상(Reward)을 통해 연결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광고주가 돈버는 놀이터에 영상과 이미지, 퀴즈 등을 이용해 광고를 올리면 소비자들이 광고를 시청하고 적립금을 받는 구조다. 경쟁 모델로는 애드라떼(앱디스코)와 애즐, 폰플 등이 있다.
“후발주자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을 확인한 다음, 선발업체의 과오를 보고 수정하면 됩니다”
정 대표가 말하는 쿠스타의 성공 배경이다. 또 정 대표는 돈버는 앱 시장이 포털 사이트나 소셜커머스처럼 1위부터 3위까지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시장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3위까지 확고해진 시장에 새로 진입하면 이 순위에 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돈버는 놀이터는 게임, 음악, 영화, 도서 등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에 관심이 많은 구매력 있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문화 정보를 제공해 다수의 활동적인 유저(액티브유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총 80여 건의 광고를 유치했고, 가입 회원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콘텐츠의 차별화는 구매력있는 사용자에 대한 맞춤 광고와도 연결된다.
정대표는 “광고주들은 실제 구매력있는 사용자에게 광고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돈버는 앱들을 많이 쓰는 사용자 연령층은 어린 학생들이었어요. 100원, 200원 모아서 문화상품권을 바꿔가는 식이죠. 저희는 문화 콘텐츠를 선택하면서 20대 이상 구매력있는 사용자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라고 밝혔다.
쿠스타는 마케팅 확대와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의 인앱(In-app) 광고와 리워드 광고를 결합해 돈버는 놀이터 뿐만이 아닌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도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른 게임 개발사와 제휴를 맺고 테스트 게임을 제작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회원 수 200만 명, 매출액 7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의 일정 부분을 지속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투자해 회원 수에 비례한 적정 광고 수를 유지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는 “돈버는 놀이터의 액티브 유저 비율은 55% 이상으로 다른 경쟁사 대비 10~15% 가량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리워드 광고에 관심이 없던 유저들까지 확보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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