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대기업 중심 국가 발전 전략은 이제 한계에 부딪혀 있다. 성장은 하지만 고용이 없고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과 고용의 병행 발전 전략으로 경제 민주화라는 구호가 제시되고 있다. 그 실천 전략으로 스마트 혁명의 기회를 활용한 제2의 벤처 활성화를 제안한다.
한국은 OECD 선진국들이 8년만에 통과한 2만달러대 중진국 함정에 8년째 빠져 있으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장 속도로는 10년도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전 세계 최단기간 최빈국에서 국민소득 2만불 대에 진입한 한국의 중진국 병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2020년 노령화 사회 본격 진입까지 불과 7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 성장 동력 없이는 영원히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는 1997년 IMF위기를 극복한 벤처의 신화가 있다. 코스닥과 벤처기업특별법이라는 준비된 벤처제도에서 PC 혁명의 기회를 맞아 인터넷 선도 국가로 부상했다. 그 결과 2000년 1개에 불과하던 1000억 매출 벤처가 2011년 381개를 넘으면서 벤처 총매출은 삼성전자를 상회하는 250조에 달하고 있다. 바로 고용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안으로 벤처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벤처가 새로운 혁신적 가치 창출을 통해 일자리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의 효율성이 한국의 성장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중소벤처의 혁신성이 국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그레그 매카두(Greg Mcadoo)가 “큰 물결(Great wave)이 없이는 위대한 기업가(Great Entrepreneur)도 없다”고 했던 것처럼 큰 흐름을 타는 것이 거대한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이제 PC 혁명보다 훨씬 거대한 스마트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인간의 모든 생활이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에 융합되는 인류사적 대변화가 오고 있다. 필자의 졸저 ‘호모 모빌리언스’에서 제시한 미래 그림이다. 바로 스마트 혁명이 대한민국이 2020년 고령화 사회 진입 이전에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는 유일한 기회가 아닌가 한다. 다행스럽게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율이 세계 선두가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창조경제에서도 대기업의 역할은 절대로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라는 시장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듯이, 대기업의 전세계 시장 영업 네트워크가 중소벤처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전파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대기업의 공정한 시장 플랫폼 위에서 중소벤처가 혁신의 꽃을 피우는 것이 진정한 경제 민주화일 것이다. ‘애니팡’은 ‘카카오’가 있어 단기간 확산이 이루어진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벤처는 이제 대립관계에서 상생 협력관계로 진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대기업이 정당한 거래를 통하여 중소벤처를 인수합병하는 개방 혁신을 규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혁신은 바로 중소벤처의 혁신을 대기업의 시장과 결합하는 개방혁신으로 전환되고 있다.
창조경제에서는 대기업의 시장과 중소벤처의 혁신을 통한 신기술의 결합이 바로 국가 경쟁력이기에, 애플과 구글, 삼성의 경쟁은 두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니라 두 기업 생태계간의 경쟁으로 보아야 한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시대정신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개방 생태계 중심의 혁신적 창업 교육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 기반의 스마트 창업은 기존의 창업과는 완전히 다른 협력 개방 생태계 창업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창업은 생태계 기반이라 가벼운 창업이다. 유학비용이면 창업이 된다. 기존 교육의 틀을 벗어난 유연한 개방 교육으로서의 스마트 창업교육의 등장을 기대한다. 이어서 성공적인 사례의 전국 전파로 한국의 스마트 혁명을 선도해 주기 바란다. PC 벤처 혁명으로 한국이 인터넷 선진국이 되었다면 , 스마트 벤처 혁명으로 한국이 모바일 대국이 되어 세계를 이끌어 보자.
글 :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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