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NC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VCNC는 소프트뱅크벤처스·스톤브릿지캐피탈·KTB네트웍스·캡스톤파트너스에서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이 30억원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말 앱디스코에 이어 VCNC가 두 번째다. 2011년 12월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10억원을 투자받은 VCNC는 1년여 만에 다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저력을 보였다.
VCNC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놀랍지 않다. 국민커플 앱 `비트윈`으로 국내에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보인 VCNC는 234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비트윈 성장 가능성과 우수한 팀 구성을 높게 평가한 여러 벤처캐피털(VC)이 VCNC 투자를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투자 유치는 무엇보다 팀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며 “사업개발팀·디자인팀 등 팀별 구성원 모두 VCNC의 미래 청사진을 실현할 능력이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일환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는 “VCNC는 이미 커플용 폐쇄형 SNS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라며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에 투자한다는 회사 방침에 부합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도 투자 유치에 기여했다. 지난해 8월 정식 시작한 일본 버전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17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 증가 추세로 서비스 이용시간과 충성도도 높다. VCNC는 올해 일본에 진출해 비트윈을 국내에 이어 일본 `국민커플앱`으로 만들 계획이다. 커플이 가장 애용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자리 잡아 커플을 타깃으로 하는 현지 기업에게 유의미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것이 올해 목표다. 사용자 확보는 대규모 마케팅 대신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적극 활용해 자연스런 입소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비트윈은 전 세계 이용자가 매일 쓰는 글로벌 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VCNC는 투자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좋은 개발자 확보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우수한 안드로이드·iOS 개발자, 서버 전문가에겐 최고 대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유치가 기쁘지만 그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며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정진욱 기자 (전자신문)
출처: http://www.etnews.com/news/economy/economy/2710587_1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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