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청년 CEO가 꼽는 최고의 사업아이템으로 소프트웨어개발이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진행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2기’에 지원한 3,249명의 지원서를 검토한 결과 550명이 ‘디자인 및 공예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소프트웨어개발’을 답한 지원자도 388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패션디자인 및 인터넷쇼핑몰 창업(372명), 교육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348명)도 좋은 사업아이템으로 꼽혔다.
또한 기업 규모를 믿는 질문에는 전체의 59.6%인 1,936명이 1인 기업이었으며, 25.4%에 해당하는 825명(팀)이 2인 기업이라고 답해 최초 창업시에는 소규모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선발한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 2기’ 지원대상자 932명에 대한 창업준비 상황 관련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은 보유하고 있지만 경험 부족과 어려운 경제 여건 등으로 창업을 미루고 있는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기에 선정된 예비CEO는 총949명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에 참여한 입주자 932명 중 대학 및 전문대졸이 5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이 118명이었으며 대학 재학 중인 입주자도 96명이나 되었다. 전공분야는 예술계열이 291명, 이공계열이 260명, 인문계열이 202명으로 많은 청년CEO들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지식을 활용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업 전 종사 직종을 조사 한 결과 학생이 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과 연구개발직이 각각 148명, 141명으로 뒤를 이어, 최근 어려워진 취업상황으로 인해 대학재학 시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경향이 보였다. 또한 전체의 79%에 해당하는 738명은 전공 또는 전 직장 경력과 현재 준비하고 있는 창업과 연관성이 높다고 답했다.
창업준비기간은 3~6개월이 320명, 6~12개월이 319명으로 이 두 기간이 전체의 68.6%를 차지해 창업준비기간이 비교적 짧았다. 현재 사업단계가 사업모델정립단계라는 답변이 443명으로 47.5%, 제품개발단계가 283명이었으며 이미 시장진입 초기단계라는 대답도 155명이나 됐다.
또한 예비 CEO들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판로확보(26.8%)’를 꼽았다. 그 외 사전준비, 창업경험 및 자질, 자금조달능력 등도 뒤를 이었다.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분야는 ‘자금지원(40.5%)’과 ‘판로개척지원(24.6%)’이라고 답했다. 창업시 투자할 금액에 대해서는 1,000~3,000만 원이 378명이었고, 1,000만 원 미만이 331명으로 1인 또는 2인기업으로 시작해 그 규모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투자자본금 중 자기자본 비율은 50%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412명으로 약 4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