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가 가장 투자받고 싶은 벤처캐피털(VC)로 본엔젤스가 꼽혔다. 전자신문이 최근 개최한 새싹포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새싹포럼에는 130명이 참가했고 이중 69명이 설문에 응했다. 본엔젤스는 응답자 중 36.4%의 지지를 받아 가장 투자받고 싶은 VC에 선정됐다. 본엔젤스 선정 이유로는 `후속 투자 유치가 수월하다` `투자 유치 후 성공적으로 사업을 업그레이드한 스타트업이 많다` `투자 유치만으로 기업 인지도가 오른다` 등이 꼽혔다.
본엔젤스는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보기 드문 VC로서 과감한 투자로 스타트업 초기 정착과 본격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 본엔젤스를 필두로 `스타트업 전문 VC`를 표방하는 벤처캐피털이 속속 등장했다. 우아한형제들과 스픽케어는 본엔젤스 투자 유치 후 성공가도를 달리는 대표 기업. 두 기업 모두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넘어섰다.
또 본엔젤스 투자 이후 후속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월 알토스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에서 20억원, 스픽케어는 지난해 5월 네오플럭스에서 15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공동적립카드 `위패스`를 운영하고 있는 나인플라바도 지난해 12월, 본엔젤스 투자 이후 7개월 만에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1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후속 투자 유치가 수월하다`는 응답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강석훈 본엔젤스 이사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주관 있으면서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춘 팀과의 만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존경하는 멘토에는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와 권혁태 쿨리지코너인벤스트먼트 대표가 선정됐다. 두 대표 각각 11.1%의 지지를 얻었다. 노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부터 매각을 모두 경험한 실전형 멘토` `성공한 창업가이자 현재도 열정적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롤모델`이란 평가를 받았다. 권 대표는 `다양한 창업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 대표로 적절한 조언은 물론이고 투자도 함께 지원한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노 대표는 “창업자처럼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멘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개 기업에 밀착해 꾸준하고 체계적인 멘토링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단순한 멘토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산업별로 세분화한 소규모 모임으로 스타트업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정진욱 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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