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 포스트를 원하는 사람이 보게 하는 방법

오늘은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를 위한 간단한 팁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쓰면 팬의 뉴스피드에 노출되는데.. 모든 팬의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전체 팬의 16%에만 노출된다고 합니다. 오늘 드릴 말씀은 내가 쓴 글을 좀 더 세밀하게 타게팅해서 노출하는 방법에 대한 것인데.. 관심을 가질 만한 팬에게 특화된 컨텐츠를 노출해서 팬들의 참여를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습니다.

포스트 보는 팬을 제한하는 방법

대부분의 페이지는 국내 팬을 대상으로 하지만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팬들의 국적이 다양합니다. 각 국가별로 따로 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운영 공수가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하나의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국가별 맞는 언어만 보이게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포스트에 대해 모든 팬과 방문자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특정 국가와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만 포스트가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이용자에게 보여줄 포스트는 일본어로 작성한 후 국가를 일본으로 제한하면 됩니다. 이 포스트는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이용자에게는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방문해도 보이지 않고..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거주자의 경우 뉴스피드에도 노출되지 않습니다.

이 가능을 실제로 운영하다보면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특정국가를 제외하는 블랙리스트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만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컨텐츠를 보여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근데 나머지 국가 팬들을 위해 영어로 컨텐츠를 작성한 후 한국과 일본만 제외할 방법이 어렵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되어 있어,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려면 나머지 국가를 모두 지정해줘야 하는 너무나 큰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결국 영어로 작성한 컨텐츠는 모든 팬에게 공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한국과 일본 팬은 영어와 한국어/일본어로 된 컨텐츠를 모두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리스트 기능을 주면 조금이라도 쉽게 해결될텐데.. 아쉽습니다.

이런 제약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지는 언어 또는 지역별로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은 글로벌 페이지라는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페이지는 하나의 브랜드로 여러 개의 페이지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용자가 언어/국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여러 개의 페이지를 개별적으로 운영하지만.. 이용자가 접속할 때는 동일한 URL을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한국어로 셋팅하면 http://facebook.com/instagram으로 접속해도 http://facebook.com/instagramHangul 로 자동 리다이렉팅됩니다.

이 기능을 누구나 쓸 수 있게 열어주면 좋은데.. 현재는 선택받은 글로벌 브랜드 몇몇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페이스북 내에서 광고를 많이 하는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진행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이런건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로 내놔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은 아니네요.

뉴스피드 노출을 제한하는 방법

페이스북 페이지 글쓰기 창을 보면 또 다른 제한 옵션이 있는데.. 뉴스피드에 타게팅해서 노출하는 옵션입니다. 즉, 이 옵션으로 사용하더라도 페이스북 페이지 방문자는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고.. 조건에 해당하는 팬의 뉴스피드에만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언제 사용하는게 좋을까요? 예를 들어 화장품 브랜드라고 가정해 보면.. 남성/영성 화장품이 있을 때 여성 화장품에 대한 글을 써서 여성 팬들의 뉴스피드에만 노출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성 팬들이 자신의 뉴스피드에서 여성 화장품 소식만 계속 보게 되면 팬을 끊을 수도 있는 것이죠.

타게팅 옵션은 성별, 관계, 학력, 관심사, 나이, 지역, 언어 등을 조합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제공하는 제품이 너무 다양해서 특정 팬의 뉴스피드에만 노출하고 싶을 때.. 팬 수가 너무 많아서 특정 팬들에게만 노출하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뉴스피드 노출 여부를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페이지를 방문하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타게팅을 했을 때 규모가 나오는데.. 20명 이하면 글 발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능은 팬 수가 일정 규모를 넘는 페이지에만 적용되는 것 같은데.. 기준이 몇 명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네요. 일단 팬 수가 너무 적으면 안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다 보면 팬들과 소통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되는데.. 위의 기능을 이용해서 팬들에게 맞는 컨텐츠를 전달해서, 팬들의 참여를 잘 이끌어 내시기 바랍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XsCY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