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스토리 (2)] 아이티에이치

원하는 것 모두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공작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ith는 사용자가 ‘편한 서비스’보다는 사용자가 ‘행복한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다. Idea & Things for Human이라는 이름처럼 아이티에이치는 아이디어든 제품이든 서비스든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하기 때문이다. 마치 마법의 공장처럼 머릿속 아이디어는 모두 만들어내고야 마는 고집스런 ith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범섭 ith 대표
– 설립은 언제,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2009년 1월 20일 설립했으니, 창업한 지는 1년 6개월이 조금 넘었다. 대기업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느껴 창업을 하게 됐다. ith를 통해 일 자체가 재미있는 조직,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 현재 진행중인 서비스를 소개해달라.

작년에 ‘대화형 마이크로블로그, 톡픽’을 론칭한 이후, 개발된 기술들을 B to B로 적용해 ‘소셜마케팅 솔루션, 웨이브’를 개발했다. 요즘 SNS와 스마트폰은 어디서나 이슈가 되고 있는데, 기업들이 SNS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툴이 웨이브다.
현재 웨이브는 영화 홍보 홈페이지에서 출연자나 감독과 트위터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툴과 기업에서 보도자료를 뿌릴 때 유튜브영상, 플리커이미지, 트위터 대화 창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보도자료까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 웨이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한데.

대표적인 사례가 KT 블로그에 삽입된 트위터보드다. KT가 운영하는 트위터와 고객들의 트윗을 모아서 블로그에서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다. 트위터를 이용해 공지를 하거나, 팔로어들의 랭킹을 매기거나,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다. KT 트위터는 트위터보드가 개발된 2009년 11월 팔로어 3,400여명에서 2010년 8월 현재 팔로어 3만 5,000명을 넘어 국내 기업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 회사 분위기가 좋다. ith만의 맨파워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ith의 가장 큰 장점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직원들이다. 누군가 일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서로 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터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획부터 모두 함께 이뤄진다. 아무래도 IT벤처다 보니, 밤새는 일도 많고, 배달된 자장면으로 배를 채우는 등 자칫 업무과다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아이티에이치에는 Idea factory라는 공간이 있어, 거기서 wii도 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하며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나눈다. 또 카페 공간에서는 차를 마시며 잡지를 보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리프레시 공간을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시장상황에서 ith에게 유리한 기회요인이 있다면?

ith는 작년 론칭한 TOCPIC을 시작으로, Twitter conference CHIRP 등의 참여로 인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습득된 상태다. 즉, 향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BM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를 이용한 커머스가 점차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좀 더 진화된 형태의 소셜미디어 사업이 전개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 지난 해 목표치와 달성정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2010년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이며, 현재의 상황에 비춰보아 전망이 어떤지 궁금하다.

지난해는 목표치대비 90% 달성했다. 2010년의 목표치는 6억 원인데, 현재 상황에 비춰보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요즘 부쩍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분야나 새롭게 준비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선물 주고받는 문화를 혁신하는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친구 집들이, 돌잔치, 출산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마땅한 선물을 고민하다 그냥 현금으로 주고 오는 경우가 많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지 않나 하는 회의가 들 때가 많은데, 우리 세대에 익숙한 웹을 이용하면 편리하면서도 실용적인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크리스마스 양말’과 같은 서비스다. 어릴 때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일기장에 ‘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게임기를 선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어놓고 크리스마스 양말을 머리 맡에 걸어두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부모님께서 양말에 게임기를 넣어주신다. 아이나 부모 모두 산타클로스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선물을 주고받는 놀이로 생각하는 것이다. 무슨 선물을 갖고 싶은지 알고 싶을 때,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기 쑥스러울 때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시장은 미국의 그룹폰을 모델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선물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커머스가 정말 소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한창 기획 단계에 있다. 9월 중에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범섭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자가 아닌 서비스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감에 부풀어오르게 됐다. ith의 서비스 덕에 앞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선물을 주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받게 되겠지만, 그에 앞서 ith가 서비스를 론칭하는 날, 우리는 이미 ith로부터 큰 선물을 받게 됐다고 행복해하게 될 것 같다.

INFO>
  • 기업명: 아이티에이치(ith)
  • 설립: 2009. 1. 20
  • 대표이사: 김범섭
  • 직원수: 12명
  • 연락처: 070-7794-8624
  • 소재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175-2 재우빌딩 2층
  • 주요 서비스:
  1. TOCPIC
  2. WAVE
  3. 소셜보드
  4. 모리벨라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