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품이라도 지역이나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눈감아 줄 수 있을 만큼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판매점이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하는 오픈프라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제품 간의 가격 격차는 더욱 심해졌다.
그래서 가끔씩은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판매점의 가격이 과연 다른 곳과 비교할 때 얼마나 싸거나 비싼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제공하는 티프라이스(price.tgate.or.kr)는 그럴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티프라이스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200여개의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 정보와 동향을 제공한다. 소비자 물가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각종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135개 판매점으로부터 수집해, 상품, 지역, 업태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티프라이스에서 제공하는 가격 정보와 도향은 업체 형태에 따라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SSM), 편의점, 전통시장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서울동북, 서울강남, 서울서부, 서울 남부 및 서울중서부, 6개의 수도권 지역,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의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생활필수품 종류에 따라 분류해 놓은 품목별 가격정보를 활용하면 곡물, 육류, 생선/조개류, 낙농품, 식용유류, 채소/해조, 과자/당류, 조미료, 차/음료 등의 평균 가격과 변동폭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검색은 날짜, 지역, 판매점, 품목, 브랜드를 차례로 선택하면 된다.
8월 10일부터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통해서 판매점별 생필품 가격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가능해져, 티프라이스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네이버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소비자원과 네이버가 제휴를 통해 티프라이스의 가격정보 데이터를 네이버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검색할 때는 검색창에 ‘슈퍼가격’, ‘백화점가격’, ‘전통시장가격’ 등을 입력해 검색한 후, ‘생필품 판매점별 가격정보’ 검색 화면에서 품목과 브랜들 선택하면 된다. 아울러 이마트가격, 롯데백화점가격처럼 특정 판매점 별 개별 품목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생수슈퍼가격, 생선백화점가격 등 품목별 가격 정보와 현미녹차마트가격, 카스슈퍼가격, 신라면 이마트분당점 가격’ 등 특정 브랜드의 가격정보를 판매점 별로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