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온 후에 글 읽는 방법도 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웹컨텐츠를 읽는 것도 훌륭하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플립보드(Flipboard)입니다.
그 동안 플립보드에서는 특정 미디어, 예를 들어 나의 페이스북, 트위터, 특정 언론사, 블로거 등을 구독하는 것만 가능했는데.. 이번에 나만의 매거진을 만드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플립보드에서 글을 읽다가 내가 분류한 기준에 따라 나만의 매거진을 만들 수 있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플립보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으로만 제공되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속을 시커멓게 태웠었는데.. 작년에 갤럭시S3 출시에 맞춰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나만의 매거진을 만드는 기능은 iOS용 앱에 먼저 적용되었습니다.
나만의 매거진에 컨텐츠를 추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보는 것처럼 글 목록이나 개별 글에 보면 + 버튼이 보이는데… 이걸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에서처럼 내가 미리 만들어둔 매거진이나 새로운 매거진에 글을 등록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의 글을 여러 개의 매거진에 한꺼번에 넣는 것도 가능하고.. 매거진에 넣을 때 자신의 의견을 간략하게 기록하는 것도 괜찮은 기능입니다. 이런 의견을 써서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나만의 매거진 기능이 런칭되면서 또 한가지 유용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유선 웹페이지에서도 내 매거진에 블로그 글이나 웹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는 북마크릿 기능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쓰는 분이면 북마클릿을 브라우저에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되고… 웹에서 읽은 기사나 블로그 중에 내 매거진에 담을만한 글을 발견하면 바로 실행하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만든 매거진인 소셜미디어뉴스입니다. 해외 IT블로그 소셜미디어 관련 뉴스 중에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따로 모아놓을 계획입니다. 자신만의 매거진은 제목을 수정하거나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혹시 구독하실 분은 http://flip.it/l8X1k 를 참고하세요. iOS앱에서는 나만의 매거진을 만드는 것과 구독하는게 모두 가능한데.. 안드로이드앱에서는 구독은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플립보드가 선보인 나만의 매거진 기능은 조만간 사라질 구글리더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누군가 특화된 매거진을 많이 만들어주고 제가 구독한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큐레이팅하는 사람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훌륭한 큐레이터가 출현할 서비스 기반은 마련되어 있는데… 큐레이팅 열심히 하실 분 안계신가요? ㅎㅎ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YHGs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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