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검색 전문기업 엔써즈(대표이사 김길연 http://enswersinc.com )가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 http://nhncorp.com)과 ‘동영상 필터링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NHN은 엔써즈의 동영상 필터링 솔루션을 통해 포털 서비스 네이버에서 유통되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의 저작권을 관리할 예정이다.
엔써즈는 2007년 4월 설립된 동영상 검색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비디오 핑거프린팅 및 클러스터링’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 핑거프린팅(일명 비디오 DNA)이란 동영상 자체의 신호를 분석해 영상의 특징점을 뽑아낸 후 원본이 같은 영상을 찾아 내는 기술이다. 편집된 영상도 약 10초 정도만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원본이 같은 영상인지를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 영상 자체를 분석하기 때문에 동영상 제목이 바뀌거나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돼 있어도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화면 변이 속에서도 95% 이상의 정확도로 같은 영상을 가려내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구축한 엔써즈의 동영상 필터링 솔루션은 향후 방송사의 정책 결정에 따라 방송 영상 유통 플랫폼이나 광고 게재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가 편집해 게재한 방송물 불법 동영상을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는 점은 저작권자의 시각에서는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경우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국내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는 ‘꽃보다 남자’ 편집 동영상의 유통을 모두 허용하는 시도를 했다. 엔써즈의 기술을 활용해 포털 사이트에 올려진 ‘꽃보다 남자’의 편집 동영상을 정확히 가려낸 후, ‘꽃보다 남자’ 출연진이 등장하는 광고를 게재했던 것. ‘꽃보다 남자’의 온라인 유통 사례는 사용자가 편집한 드라마 영상을 허용한 첫 사례이자 온라인 동영상에도 타깃팅 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네이버는 기존에 적용하던 저작권 필터링 솔루션 도입에 이어 정확도가 높은 엔써즈 저작권 필터링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이용자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콘텐츠를 생산•소비•유통할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이 새로운 콘텐츠의 유통창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 장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엔써즈의 김길연 대표는 “엔써즈가 보유한 동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저작권자, 서비스 제공자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엔써즈의 목표”라며, “국내 최대 사용자를 보유한 NHN과의 제휴를 계기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선 온라인 동영상 사업 모델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엔써즈는 NHN을 포함,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및 KTH와 동영상 필터링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유쿠(http://youku.com)와도 같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상파 방송 3사 및 90여 개의 웹하드에서 엔써즈의 동영상 유통 관리 플랫폼을 통해 방송 콘텐츠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