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Mobile First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모든 개편의 우선 순위에 모바일을 놓고 있죠. 웹은 후순위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스스탠드의 효과를 점치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징적인 사건 하나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선 당시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페이지뷰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012년 12월 19일 대선 당일 웹 / 모바일 PV 비교
* 네이버의 뉴스
PC 6300만 : 모바일이 2억
* 다음 뉴스
PC 1억3000만 : 모바일 2억1300만
국내 모든 웹 어텐션이 집중되는 시기이긴 합니다. 이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이 PC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은 2배 가량이고요. 뉴스 트래픽에서 네이버는 다음에 비해 모바일 의존도가 높습니다. 아마도 이 통계에서 네이버 뉴스는 뉴스캐스트가 아닌 인링크 내부 뉴스 페이지의 페이지뷰를 측정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이 그림대로라면 지금쯤 모바일 뉴스에서 네이버가 다음을 넘어섰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거의 대등한 수준에서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을 듯합니다.
뉴스스탠드는 PC Only 서비스 개편 모델입니다. 모바일로의 영향은 미미하거나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만약 뉴스스탠드 사용성 저하로 뉴스 이용자가 다음으로 이탈한다더라도 이는 PC웹에만 해당하는 결과일 뿐이죠. 네이버측은 모바일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다시 뉴스 트래픽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의 웹 뉴스 트래픽 압도적 1위 자리는 미래 비즈니스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네이버는 PC웹 트래픽의 감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듯합니다. 다만 모바일로의 안정된 유입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할지도 모르죠. 결과적으로 네이버에 뉴스스탠드를 통한 논란 자체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큰 타격이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아보렵니다. 오히려 모바일 뉴스 전략에 고삐를 죄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면, 최근 네이버의 핵심 전략은 PC 웹이 아니라 모바일입니다.
언론사에 던지는 교훈 “뉴스스탠드 논란에 소진하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투입하라“
글 : 몽양부활
출처 : http://blog.ohmynews.com/dangun76/49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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