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연재의 세 번째로,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인 인력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에 있어서 인력은 비즈니스의 완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는데요, 이러한 인력의 운영 계획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인력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팀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스타트업에는 매우 모험적인 일입니다. 팀원의 채용은 비용을 발생시키고, 비용은 회사의 재정적인 압박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비용때문에 좋은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겠죠? 좋은 인력을 채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채용할 사람의 처우에 알맞은 대우를 하고 모셔오는 것이지요. 초창기 기업에게 있어서 이러한 방법은 매우 비현실적입니다. 자본과 재원이 극히 한정된 상황에서 좋은 인재 한 분을 모시기 위해 모든 비용을 들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볼 때 많은 임금을 지불하고 채용하는 방법 보다는 현재의 가치와 미래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방법을 활용한 두 번째 방법이 좀더 설득력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풍부한 경험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채용은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고, 회사의 가능성과 성장성을 제시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의 설득이 어렵다고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당장에는 어렵더라도 좀더 시간을 두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고 그 인재 또한 이 회사에 기여할 부분을 서로 찾을 수 있다면 기회는 꼭 오기 마련입니다.
인력의 채용도 중요하지만, 인력 계획을 세우는 일 또한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입니다. 스타트업 초기의 인력이 비즈니스의 콘셉트를 만들고, 서비스를 기획하고 검증하며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집중돼 있다면, 비즈니스의 사업성과 성장성이 어느 정도 테스팅된 이후 단계에서는 운영과 관리의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됩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그 관심이 내부적 업무에 집중됐다면, 이후에는 고객과 외부 제휴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는 외부 지향적 관점이 중요해지는 시점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계확대와 비즈니스의 성장에 맞춰 적절한 업무분야와 해당 분야의 인력에 대한 충원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채용 이후에 스타트업의 CEO가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수립한 인력 계획대로 인력채용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력 계획을 통해서 비즈니스와 관련한 필요 인력의 규모와 예측이 가능해지며, 운영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인력비용의 지출에 대한 예상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이러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스타트업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앞의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인력’은 스타트업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이들에 대한 채용계획은 ‘재무’와 ‘서비스 개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계획 업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전부인 스타트업이 ‘인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거듭 강조하는 것만큼,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력을 적기에 맞춰 몇 명 채용할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네요.^^
* 출처: 플톡의 Micor-Insights(http://www.pletalk.com/89)
※ 이 기사는 2008년 10월 29일에 발행됐습니다.